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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이야기/일상

[계획] 2020년 - 열심히 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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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01일 - 미국 올랜도 공항에서 본 일출

 

2020년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지금 내 머릿속에 2019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스스로 참 열심히 살았다고 칭찬 중이다. 첫 직장에서 울고 웃으며 6년을 일하고, 작년 여름 난 퇴사를 했다. 퇴사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월요일은 참으로 싱숭생숭했다. 유난히 아침 일찍 눈이 떠지던 그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해야 될 것만 같았는데.. 나는 백수였다. 자유로운 내 일상에 어색할 뿐..

퇴사와 동시에 방콕 여행을 하고 돌아온 후, 2주 정도는 하루하루 어색한 백수생활에 적응하면서 살았던 거 같다.

그러다 문뜩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기에.. 정신을 차리고 그동안 배워보고 싶었던 제빵학원에 등록을 하여 제빵왕 김탁구처럼 빵도 만들고, 주말에는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공부를 위해 세미나 신청도 하고 매주 6시간씩 교육을 들으러 다녔다. 그리고 스스로 건강해지기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요가학원에 등록도 하고 뻣뻣한 몸으로 열심히 배웠다.

그렇게 난 퇴사 4개월 후 제빵기능사 자격증,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건강해지기도 성공했다.

그동안 열심히 사느라 수고했다고,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의미도 담아 2019년 12월엔 호주와 미국 여행도 다녀오니 정말 꿈처럼 2020년이 되어있었다.

사실 2020년이 온 게 꿈처럼 느껴진 게 아니라, 2019년이 꿈처럼 너무 행복했기에.. 그 꿈에서 깨어나기 싫었다. 새해가 반갑지 않은 적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2020년 1월에 일주일이 흐르던 시점 나는 하루 24시간은 느린 거 같은데, 일주일은 빠르게 가는걸 몸소 느끼고 현실을 자각했다..

어쩌면 한 템포 느리게 계획한 새해 다짐이지만, 2020년은 365일 중 아직 16일만 지났기에 스스로 위안을 삼기로 하고, 대신 최선을 다해 실천하여 2020년 끝에는 꼭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다.

 

*2020년 목표*

마지막 20대 멋지게 장식하기

 

*일 년 계획

주어진 인생에 감사하며, 스스로 멋진 사람 만들기

 

*분기별 계획

-1분기: 블로그 시작 / 제과기능사 자격증 취득 / 수영 배우기

-2분기: 컴퓨터 자격증 공부 / 취업 준비

-3분기: 장롱면허 탈출 / 중국어 시험

-4분기: 해외여행 계획 + 추가될 예정

 

나중에 내 글 읽고 자다가 이불 킥하지 않게 열심히 살자!

아자아자 ᕦ(ò_óˇ)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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