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째딸 이야기/일상

[영화] '남산의 부장들' 믿고 보는 배우들, 최고의 연기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벌써 2020년 1월이 훌쩍 지나서, 2월이 되었어요!

저는 지난 설에 개봉한지 3일 만에 100만 돌파! 5일 만에 200만 돌파! 11일째 400만 돌파로 핫 했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가족들과 보고 왔어요. 무주 여행이 끝난 후 전주 돌아오는 길에 전주 효자 CGV로 영화를 보러 갔답니다.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영화 시작 전 시간이 많아서 언니, 동생과 영화관 옆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오락도 하고, 초콜릿도 뽑아먹었어요. 오랜만에 오락실에 가니까 너무 재밌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오락실에 저 게임기가 보인다면 꼭 해보세요.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손바닥이 나도 모르게 불타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오락실에서 저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만나건 안 비밀...)

 

신나게 오락을 하고 한때 인기였던 인형 뽑기 기계가 있어서, 뽑기 쉬운 인형이 있나 스캔하던 중 Ted 인형이 보이 길래 동생한테 도전해보라고 했습니다. 5번의 시도 끝에 뽑은 귀여운 Ted 인형! 화난 눈썹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심지어 Ted가 입고 있는 체육복 상의는 벗을 수 있어요. 저희 엄마도 보고 귀엽다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너무 귀염 뽀짝 한 Ted와 함께 저희는 영화 시간이 다 되어서 영화를 보러 입장했습니다.

 

영화관에 오면 빠질 수 없는 팝콘도 샀어요. 저의 개취는 카라멜 팝콘입니다. 저는 반반 캄보 말고 8;2 캄보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늘 고소 팝콘보다 캐러멜 팝콘을 먼저 다 먹어버려서 아쉬워요. 그렇다고 또 캐러멜 팝콘만 사면, 단짠단짠을 위해 고소 팝콘을 먹고 싶을 때가 있어서 그건 또 용납할 수 없더라고요.

(8:2 팝콘 만들어 주세요. 씨제이..)

 

그리고 상영관 입구 앞에 초록초록한 새싹들이 보여서 구경을 했는데, 전주 효자 CGV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진짜 팝콘 키우기’ 이벤트도 하고 있었습니다.

옥수수를 키우고 팝콘을 먹을 수 있다니, 실제 신청한 아이들이 키우는 옥수수 너무 귀여워요. 팝콘을 위해서라면 어린이가 되어서 신청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하지만 저는 으른이라서 아웃이니 돈 주고 사먹어야겠지요.

 

 

 

드디어 시작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부장에게 살해당하기 전 40여 일간의 기록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 줄거리>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 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 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 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 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아무래도 나는 박정희 시절을 직접 살았던 세대는 아니라서, 그 시대의 정치적 성향을 잘 모르니 역사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보려고 했다.

출연하는 배우들만 보고도 믿고 본다는 영화라는 말처럼 정말 배우들의 연기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장면 하나하나 각 배우들의 연기나 표정, 대사가 모두 좋아서 영화에 더 잘 몰입할 수 있었으며, 연기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극 중 박통 역을 맡은 이성민이 나오는 장면에 귀 분장을 너무 닮게 해서 놀랐다.

다만 좀 아쉬웠던 건 영화의 비중이 김재규(이병현) 많아, 김재규의 상황, 심리는 잘 표현 됐지만 박정희(이성민), 차지철(이희준)의 심리묘사는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때문에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김재규 부장에 포커스를 둔 느낌이 들었다. 세 사람의 비중을 비슷하게 했어도 좋았을 거 같았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 전두환 시절 보안사령관 실제 인터뷰와 김재규 부장의 육성 녹음이 나왔는데, 그 부분이 정말 영화의 여운이 많이 남았다.

 

부모님은 그 시절을 살아오셨기에 영화가 끝난 후 더 여운이 남았을 것 같았다.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직 ‘남산의 부장들’을 보지 못한 분들은 꼭 보세요. 가족과 함께 보는 건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여러분 이번 주도 열심히 사느라 수고 많았어요. 이번 주말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