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요리] 초간단 '해찬들-그대로 끓여먹는 순두부 된장찌개' 맛있게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집밥 만들어 먹기 실천 중인 둘째 딸입니다.

여러분 맛있는 점심식사하셨나요? 봄이 올 듯하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더 추워진 요즘 따뜻한 요리가 더 생각나는 거 같아요. 김치찌개, 된장찌개 둘 중 어떤 걸 더 선호하나요? 저는 된짱 찌개 파입니다. 스스로도 인정한 할머니 입맛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장 볼 때 발견한 된장찌개용 된장 '해찬들-그대로 끓여먹는 된장찌개 (바지락과 게)'를 사뒀었는데, 예전에 된장찌개를 한 번 만들다가 정말 대. 실. 패 한 적이 있어서 만들어 먹는 걸 계속 미루고 미뤘는데.. 날씨도 쌀쌀하고 따뜻한 요리가 먹고 싶은 오늘 딱 도전해봐야겠다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이 2번째로 만들어 봤는데, 정말 찌개용 된장의 효과인지 아니면 1번의 실패 후 터득한 저의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들어 먹은 된장찌개는 대. 성. 공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국 요리, 찌개요리가 요리 중에 제일 어렵게 느껴져서, 그동안은 거의 안 만들었어요. 사실 만들어도 실패했던 적이 더 많았는데 이제 자주 만들어 먹을 거 같습니다. 요. 알. 못에게도 용기를 심어준 간단하고 맛있는 된장찌개 한 번 만들어 드셔 보면 너무 맛있어서 밥 2그릇 쓱싹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 맛있게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된장찌개 하면 역시 빠질 수 없는 고. 기! 된장찌개만 먹기는 아쉬우니 삼겹살이나 목살 아니면 오리훈제와 함께 먹으면 더더욱 맛있는 식사가 될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정말 쉽고 간단하면서 맛있는 된장찌개를 만들러 가볼까요?

자취생 둘째딸의 된장찌개

[된장의 효능]

· 섭취방법 : 한국 음식에 많이 들어간다. 국, 찌개, 나물무침, 퓨전 요리에 두루 사용한다.
· 궁합음식정보 : 부추 (부추에는 식이성 섬유가 풍부하고 된장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여 서로 영양적 보완을 해준다.)
· 다이어트 : 염분이 많아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한다.
· 효능 : 뇌 건강, 변비 예방 (된장에는 납두균, 레시틴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뇌를 건강하게 하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단하면서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찌개 (2인분 기준)

재료 준비 : 된장찌개용 된장 (해찬들, 다담 모두 사용 가능), 순두부 1/2 (두부 반모로 변경 가능), 버섯, 양파, 애호박, 파,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 물 350ml, 해물다시팩

찌게용 된장이 다시마로 우려 져 있어 다시팩은 없어도 괜찮습니다.

1. 뚝배기 (냄비) 물 350ml, 다시팩을 넣고 육수를 우립니다.

2. 다시팩을 건져 낸 후 찌개용 된장 2큰술 넣고, 된장을 풀어줍니다. 

3. 준비한 야채를 넣고 끓입니다.

4. 야채가 끓어오르면 순두부 1/2 잘라서 넣습니다. (저는 2/3 넣고 욕심부렸다가 흘러넘쳤습니다.)

5. 파,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취향에 따라 넣습니다. 

6. 팔팔 끓으면 불은 약불로 줄여, 살짝 쫄여준 후 그릇에 담으면 완성입니다. 

7. 눈물 콧물 흘리게 만든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된장찌개와 오리훈제를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고깃집 된장찌개는 저리 가라! 우리 집이 바로 된장찌개 맛집이다! 먹자마자 완전 이게 내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맛있어서 정말 놀랬습니다. 바지락과 게를 우려서 만든 된장이라서 정말 텁텁한 느낌보다는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넣어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그냥 두부 된장찌개도 맛있지만 순두부는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먹은 훈제오리랑도 너무 찰떡궁합이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 고기가 있다면 꼭 고기와 드시는 거 추천합니다. 남은 순두부는 다음날 엄마께서 만들어 주신 달래장과 함께 먹었답니다. 처음 된장찌개를 만들었을 때 실패한 후에 더 어렵게만 느껴져서 사 먹을 생각만 했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생각조차 안 했던 찌개를 이렇게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니 저에게는 정말 기적 같은 일입니다.

찌개용 된장은 처음 사보는 건데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해찬들 그대로 된장찌개는 해물, 쇠고기, 청양초 종류도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산 된장을 다 먹으면 또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담에서 나오는 된장도 맛있다고 들어서 다음번에는 다담 된장을 사서 만들어 보고 해찬들과 누가누가 더 맛있나 비교해 볼까 합니다. 하루에 한 끼는 나 스스로 내 몸을 위해서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는 게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닐까 느끼는 요즘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사실 밥 차려 먹는 시간과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실 텐데, 주말이라도 나를 위해 혹은 가족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 해 먹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 돈 주고 제가 사서 제가 만들어 먹고 쓰는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전국에 있는 자취생 여러분! 오늘도 끼니 거르지 말고 꼭 영양가 많은 집밥 해 먹고, 건강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