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자취요리

[자취 요리] 초간단 '사골 떡만둣국' 만들기 (15분 소요)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도 요리왕을 꿈꾸는 자취하는 둘째 딸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어제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어요. 내리는 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 씻겨 내려가면  정말 좋겠다 싶은 생각이었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ㅠ_ㅠ) 코로나로 심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부슬부슬 비 오는 날에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비 오는 날엔 역시 따뜻한 국물요리 제일 많이 생각이 나는거 같아요. 마침 쿠팡 로켓 프레시로 주문한 물만두가 생각나서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떡국을 만들어 봤습니다. 국물요리는 정말 자신이 없어서, 저에게는 늘 어려운 숙제 같았는데.. 어제 만들어보고 떡만둣국이 이렇게 쉽고 간단한 요리였다니 하며 놀랬습니다. 심지어 맛도 있습니다. 절때 실패할 수 없는 레시피니까 걱정 말고 맛있게 드실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먹어도 한 살 더 안 먹는 맛있는 떡만둣국 만들러 가볼까요?

초간단 떡만둣국

떡국 먹었다고, 혹시 한 살 더 먹는거 아닌가 걱정하지 마시고, 맛있게 드세요 :)

준비물

라면보다 쉬운 떡만둣국 (1인분)

재료준비 : 사골곰탕 육수, 떡국떡 1컵, 만두 먹고 싶은 만큼, 달걀 1개, (양파, 파, 청양고추는 없어도 됩니다) 

저는 비비고 사골곰탕 육수 1인분 (동네 마트 900원 구매)와 비비고 물만두 (쿠팡 6,600원 구매)를 사용했습니다. 사골곰탕과 만두 종류는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양파, 파, 청양고추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넣어주시면 됩니다. 

1. 냄비에 사골곰탕 육수를 부어주세요. 육수가 끓는 동안 달걀을 풀어주세요. 

2. 육수가 끓으면 양파를 넣어주세요. (양파 없으면 생략 가능) 

3. 끓어오른 육수에 물기를 뺀 떡국떡을 넣어주세요. 

4. 떡국떡이 끓어 오르면 만두를 넣어주세요. 

5. 또 육수가 끓어오르면 풀어놓은 달걀을 한 바퀴 둘러서 둥~글~게 부어주세요.

6. 육수가 끓으면서 달걀이 익으면 파,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없으면 생략 가능) 

7. 국자로 저어주면 초간단 떡만둣국 완성! (개인이 취향에 맞게 소금, 후추 넣어 드시면 됩니다!)

8. 날 위한 요리인 만큼 정성스럽게 예쁘게 잘 담아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정말 끓는 육수에 재료만 넣어주면 완성되는 초간단 떡국입니다. 생각해보니 떡국 만들기가 라면 끓이는 것보다 간단한데 왜 지금껏 만들어 먹을 생각을 못했을까요.ㅎㅎ 제가 만들었지만? 아니.. 끓는 육수에 재료만 넣었지만 이렇게 맛있는 떡만둣국이 만들어질 줄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정말 국물요리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놀랬답니다. 제일 잘하는 국물요리를 고르라고 하면 라면이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라면 아니고 떡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일 비비고 만두는 왕교자만 먹다가, 처음으로 비비고 물만두를 주문했는데, 떡만둣국에 넣어 먹기 정말 좋은 크기였습니다. 떡국 떡 크기와 비슷해서 한 입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맛도 있어서 다 먹으면 또 주문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비비고 사골곰탕은 처음 구매해봤는데,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알게 된건데 사골곰탕이 다양한 육수로 활용이 가능한 만능 아이템이더라구요. 1인분씩 팩으로 파는 것도 자취생으로써는 너무 좋았어요. 심지어 1팩에 1000원 정도밖에 안 하는데, 찌개 육수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저도 소소하게 미리 3개 더 사뒀습니다. 음식이든 재료든 1인분 이상의 분량을 사게 될 경우 자취생이라서 1인분 먹고 남으면 또 먹어야지 하다가도 결국엔 남은 음식은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남은 음식물은 결국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데, 처리하는 것도 일이라 늘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2인 가구 이하는 사 먹는 게 더 저렴하다는 말도 있던데, 그렇다고 매일 매 끼니를 사 먹는 건 질리더라구요. 집밥을 해 먹기로 마음먹은 후 욕심부리거나 남으면 나중에 먹어야지라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이제는 무조건 소량이나 1인분으로 된 재료, 음식만 사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재료 낭비나 음식물 쓰레기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엄마가 끓여주시는 떡국만큼 맛있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맛이면 정말 그럴싸한 자취 요리로 최고입니다. 몸에 안 좋은 라면 너무 자주 드시지 마시고, 라면보다 쉬운 떡만둣국 한 번 만들어보세요. 저는 앞으로 종종 만들어 먹을 예정이에요. 비록 아직은 자취생라서 사골육수도 만두도 모두 사서 떡국을 만들었지만, 언젠간 직접 사골도 우려내고, 만두도 직접 만들어서 떡만둣국 끓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도 끼니 거르지 말고 꼭 잘 챙겨 드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