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오늘도 우당탕탕 결혼 준비 썰을 들려드리고자 왔습니다.
진짜 이렇게 결혼 준비를 해도 괜찮은 건지..
과연 우리는 3개월 안에 모든 미션을 다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세요!
[다이렉트 결혼 준비]
웨딩홀 예약을 하고 결혼식 디데이를 설정해보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89일.. 이게 무슨 일이람...
여기저기 검색해서 그다음 퀘스트를 확인해보니, 웨딩박람회? 스드메?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우리를 반겼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카페에 가입을 했고, 플래너라며 연락이 왔다....
사실 처음에는 낯선 이의 연락에 '혹시 사기인가..?' 걱정한 건 안 비밀ㅎㅎㅎ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시간이 없는 우리는 무작정 다이렉트 웨딩업체를 찾아갔다.
두둥.. 탁!
도착하니 예약했냐는 질문에 당황한 미어캣 2마리..
다행히 기다림 끝에 처음 연락받은 플래너분이 아닌 다른 플래너 분과 매칭을 해주셔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저희처럼 시간이 없으신 분들,, 당황하지마시구 예약 꼭 하시고 방문하세요,, 하하)
[다이렉트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플래너 분과 우리의 급박한 결혼 준비에 대해 알렸다.
시간은 3개월도 남지 않았으며, 웨딩홀 계약만 완료된 상태 그 안에 모든 걸 다 준비할 수 있을까요...?
플래너 : 안 되는 건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를 받고, 결혼 준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세상에.. 이래서 1년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는 매우 빼곡했다.
어디서부터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지 큰 틀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다이렉트 웨딩 스드메 계약]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인 말이라고 한다.
참고로,
나는 스드메가 아닌 드메만 계약을 했다.
<'스'튜디오를 뺀 이유>
이유 1. 우리는 결혼하기도 전부터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결혼사진은 너무 똑같은 걸로 찍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생각을 알고 있기라도 한 건지..
이유 2. 스드메에 속한 '스튜디오' 촬영 시 원본 셀렉일 기준 최소 3~4개월 후에 수정본&액자&앨범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결혼식이 3개월도 안 남았는데, 스튜디오는 무리무리다.
물론, 아예 안 되는 건 아니라는데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스튜디오 촬영은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렇다고 아예 사진을 안 찍는 거 아니다, 개인 스튜디오를 찾아서 촬영하기로 계획을 했다.
(결혼식을 완료한 지금 이 시점! 깔끔하게 포기하고, 원하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길 정말 잘한 거 같다!)
[다이렉트 웨딩드레스 & 메이크업]
드레스.. 메이크업.. 아무것도 몰랐던 나.. 심지어 로망도 없었다.
(아마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라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스몰웨딩을 꿈꾼 적은 있었다.)
그런 나에게 드레스와 메이크업 책자를 보여주고 고르라고 하니...
세상에 뭘 골라야 할지 몰라, 플래너 찬스를 쓰기로 했다.
그렇게 추천을 받게 된 메이크업 샵들과 드레스 샵들!
처음에는 다 똑같아 보였지만, 보다 보니 내가 더 선호하는 느낌이 어떤 건지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어울리는지는 드레스는 입어봐야 알 테고,
메이크업도 해봐야 아니 지금 당장 못 고른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저는 화려한 것보단 심플한 걸 원했는데 드레스 피팅을 해보니 생각이 또 달라졌어요.)
[다이렉트 웨딩 계약]
모든 상담이 끝난 후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에 작성된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은 확정은 아니다.
추 후 변경 가능하며, 변경된 항목에 따라 금액은 별도로 추가될 수 있다.
(나도 메이크업 샵은 변경을 했다.)
"계약금은 20만 원"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다른 웨딩박람회 간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 보여서, 그냥 바로 계약했다.
중도금과 잔금결제는 결제일에 맞춰서 플래너분께서 알려주시니,
걱정 말고 알려주신 날짜에만 결제하면 된다.
[다이렉트 웨딩박람회 포인트]
모든 상담이 끝나면, 이런 카드를 준다.
상담을 받으면 스티커를 주는데, 이걸 다이렉트 웨딩카페에 올리면 포인트로 바꿔준다고 하는데..
분명 카드를 받았을 때는 의지에 불타서 모든 곳 상담을 다 받았지만,
사실 상담할 때 기 엄청 빨린다..... 가고 싶은데 안 보내 준다....
계속 붙잡는 소수의 업체들 때문에 불편했다.
(뭔가.. 강매 느낌이 들어서.. 더 불편했다...)
솔직히 결혼 3개월 안에 준비하는 나에게는 카페 활동까지는 사치.. 포인트고 나발이고 깔끔하게 포기했다ㅎㅎㅎㅎ
시간 여유가 있다! 하시는 분들은 포인트 모으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많이 모은 분들은 상상 이상으로 정말 많이 모은다고 합니다.
*다이렉트 웨딩 견적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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