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Ep.2 서울 웨딩홀 추천-투어 하루 만에 웨딩홀 예약완료

안녕하세요. 유부초밥 둘째 딸입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글을 쓴 지 벌써 3개월이 흘렀을 줄이야..

갑자기 급 변경된 저의 일정 때문에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제 좀 안정적인 스케쥴이 되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우당탕탕 결혼 준비 썰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결혼식을 준비하는..순서가 있는지도 몰랐을 정도로 백지상태였던 우리 부부ㅎㅎ

때론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지 아닌 건지 

 

(우리는 6년을 연애했고, 롱디 연애의 쓴맛과 달콤한 맛을 둘 다 느끼며,

서로에 대한 믿음도 더 커진 상태라서 결혼을 한다면 둘이 하겠다만,

언제쯤 결혼식을 하는 게 맞는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무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야기 끝에

'그래, 우리 인생에서 지금 시점에 결혼식을 하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빠꾸는 없는 거야.. 인생은 노. 빠. 꾸!)

 

그렇게 인터넷 검색창에 '결혼식 준비'를 검색해보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는 결혼식장을 알아보라고 했다.

정답은 없다.. 일단 그냥 알아봤다.

 

[웨딩홀 정하기]

웨딩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해야 하는 거죠?

 

어디서부터 정해야 하나 시작부터 큰 산을 만난 기분,, 또르르

아무것도 모르니 당찰 수밖에 없었던 우리.. 차근차근 생각을 해봤다. 

결혼식은 우리 둘만 하는 게 아니라 온 가족의 행사.. 가족뿐만 아니라 지인들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를 순서대로 쭈-욱 생각해봤다.

1. 거리 

2. 대중교통

3. 주차장

4. 식사   

5. 신랑, 신부 취향 (어쩌면.. 이게 가장 중요할지도ㅎㅎㅎ)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신랑 측 부모님은 수도권과 신부 측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신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기도에서 각자 자취를 했다. 

 

그. 렇. 다. 면

1. 양가 모두 거리가 괜찮아야 한다. 

2. 지방에서 올라오는 손님도 생각을 해야 한다.

3.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인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이 끝... 이 없..... 을 때쯤

 

신랑 측? 신부 측? 서울? 고민 고민 끝에 우리는 서울로 정했다. 

 

서울로 정했으면 끝난 줄 알았지... 그래서 서울 어디서 할 거야?... 깔깔깔

여기저기 정보를 검색하고,

대화를 한 끝에 최종적으로 결정된 곳! 

 

- 강서&영등포&여의도 

- 강남 

 

그렇게 정해진 지역의 웨딩홀을 또 검색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웨딩홀들이 있을 줄이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과 지혜로움!

 

남자 친구는 강서&영등포&여의도 쪽, 나는 강남 쪽 웨딩홀을 찾았다.

각자 마음에 드는 웨딩홀 5~6개 정도 골라오기!

 

그렇게 2~3일 만에 웨딩홀이 어느 정도 추려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린 이때도 정말 어리디 어린양들이었다..

그냥 원하는 웨딩홀 골라서 시간 될 때 웨딩홀에 찾아 가면 상담을 해주는 줄 알았지..ㅎㅎㅎ

 

무튼 그냥 무작정 웨딩홀에 간다고 상담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각자 찾아온 웨딩홀에 전화를 해서 상담예약을 잡았다. 

우리만 빼고 다 결혼 준비를 하는 건지.. 상담예약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웨딩홀 상담도 하루에 5개 정도 할 생각이었는데ㅋㅋㅋ

증말ㅋㅋㅋ몰라도 한 참 몰랐지.. 하루에 3개도 벅찰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강남 쪽 웨딩홀들은 인기폭발인지 다음 주에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다음 주로 잡았다. 

그리고 강서 쪽은 이번 주 주말에 된다고 해서 3군데 예약을 했다. 

 

그렇게 주말이 찾아오고 우리는 웨딩홀 투어를 갔다.

[웨딩홀 투어&상담]

1. 강서 - 보타닉파크 웨딩

http://botanicparkwedding.com

보타닉파크웨딩-강서웨딩홀 | 김포웨딩홀 | 일산웨딩홀

1. 거리 괜찮다. 

2. 대중교통 끝판왕 - 웨딩홀 입구가 지하철 출구와 바로 연결이 되어있다. 

3. 주차장은 안 봐서 모르겠...

4. 뷔페식 식사 -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5. 웨딩홀 사진상으로는 예쁘나 다소 작은 느낌.

첫 번째라서 비교대상이 없어 모든 게 다 좋아 보였나..

식사도 괜찮게 나오고, 오 여기 괜찮다!!! 생각하는 순간 본격 웨딩홀 투어가 시작되었다. 

사진으로 보았던 웨딩홀은 예쁘고 넓을 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 다소 작았다. 

견적은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아직 다른 곳 상담은 가보지도 못했기에 

일단 좀 더 고민을 해보기로 하고 상담을 끝냈다. 

 

2. 목동 - 더케이스타 웨딩

https://thekstarwedding.co.kr

더케이스타웨딩

1. 거리 괜찮다.

2. 대중교통 편리하다. 

3. 주차장이 엄청 넓다. 

4. 한상차림 식사 - 코로나로 인해 뷔페식 식사가 부담스러울 때 한상차림은 어떨지 궁금했다. 

5. 단독 웨딩홀 - 빌딩에 웨딩홀이 딱 하나뿐!

보타닉파크웨딩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났던 더케이스타웨딩

웨딩홀 입구부터 먼가 웅장한 느낌

보타닉파크는 생기발랄한 느낌이라면, 더케이스타는 우아한 느낌이었다. 

단독홀이라서 복잡한 느낌도 덜 하고, 손님이 섞이거나 할 걱정도 없을 거 같았다. 

한상차림의 식사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뷔페가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더 컸지만,

직접 보니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잘 나오는 거 같아서 한상차림에 반해버렸다. 

웨딩홀 투어와 견적 상담을 받은 후 세 번째 웨딩홀로 갔다. 

3. 여의도 - 더파티움

https://www.thepartyum.com/main/main.html

더파티움

 

1. 거리 괜찮다.

2. 대중교통 편리하다. ('지하철역 - 웨딩홀'10~20분마다 무료 셔틀 운영)

3. 주차장 넓다. 

4. 한상차림 식사 

5. 웨딩홀 - 매우 예쁘다. 

다행히 마지막 예식이 남아있어서 마지막 예식을 잠시나마 구경할 수 있었다. 

총 2개의 홀로 어두운 홀은 지하 1층, 밝은 홀 2층에 위치해있어서 복잡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한상차림 식사.. 이미 더케이스타웨딩에서 보고 와서 엄청 놀라진 않았지만,

메인 메뉴는 더케이스타와 다르지만 그 외 서브메뉴는 비슷한 게 많았다.

웨딩홀 투어와 견 정상 담까지 끝내고 나니 어느덧 해가 다지고 어둑어둑한 밤이 오고 있었다.

정말 모든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느낌으로 우리는 귀가했다. 

 

[웨딩홀 투어 하루 만에 예약 완료?]

네!

웨딩홀 3개 보고 최종 선택을 끝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구요?

다음 주 강남 웨딩홀 투어는 안가냐구요?

일단... 하루에 웨딩홀 3개 투어하고 나니.. 정말 너무 힘든 거예요. 

누구를 위한 결혼인 건가.....

우리가 행복하려고 하는 결혼인가.... 힘들고 싶어서 하는 결혼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3개의 웨딩홀 중 운명처럼 느껴진 웨딩홀이 있어서 결정해버렸습니다.

 

사실 웨딩홀 투어 하기 전만 해도 저의 원픽은 강남에 위치한 웨딩홀이었는데,

 

<상담 예정이었던 강남 웨딩홀>

1. 강남 더베일리하우스

2. 아펠가모 반포 

3. 트라디노이(스몰웨딩) - 남은 시간대가 너무 안 맞아서 상담도 과감히 포기 

 

다음 주에 강남 웨딩홀 투어를 또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행복한 상상보다는 힘듦의 연속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운명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해버렸습니다. 

계약 다음 날엔 다음 주에 예약한 강남 웨딩홀 상담은 다 취소를 했어요!!!

 

[과연 우리의 최종선택은?]

1. 거리 

2. 대중교통

3. 주차장

4. 식사   

5. 신랑, 신부 취향

이 모든 항목을 만족시킨 운명의 웨딩홀은 어디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