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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탐험대/국내여행

[제주-서쪽여행] 연못을 품은 신비로운 서쪽 언덕 - 금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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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심삼일이어도 3일마다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는 말을 믿고 실천 중인 둘째 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일몰명소로도 유명하고 인생 샷 찍는 곳으로 이미 많이 유명해진 '금오름'입니다.

 

그저 예쁜 오름, 일몰을 볼 생각에 갔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등산을 하고 온 금오름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습니다.

금오름 앞 주차장은 이미 만차 만차 만차!!

주변 갓길에도 주차된 차량이 빼곡히..

언니와 함께 주변을 빙빙 돌다가 한자리 찾아냈습니다.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보니!

일몰시간에 맞춰서는 차량이 정말 너무 많아요!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조금 일찍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금오름 ; 금악, 거문오름]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이다. 산정부에 대형의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를 갖는 신기(新期)의 기생 화산체이며,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지며 원형의 분화구 (깊이 52m)를 이루고 있다. 분화구내의 산정화구호 (일명 今岳潭)는 예전에는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화구 바닥이 드러나 있다.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인 `곰(고어)`과 상통하며, 동일한 뜻을 지닌 `곰`係語(계어)로서 고조선 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고 한다. 즉 `금오름`은 神이란 뜻의 어원을 가진 호칭으로 해석되며, 옛날부터 신성시되어 온 오름임을 알 수 있다. 해송, 삼나무, 찔레, 보리수, 윷 노리 나무 등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이다.
* 표고 427.5m, 비고 178m, 둘레 2,861m, 면적 613,966㎡, 저 경 1,008m 

-[네이버 지식백과] 금오름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그렇다고 합니다. 

 

차량 진입금지니까 꼭 두발로 걸어가셔야 합니다..

얕보면 큰코다쳐요..

(이때만 해도 몰랐지.. 이렇게 오르막길이 길 줄이야..)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그저 예쁜 숲길을 걷는 느낌이라 행복하게 올라갔습니다. 

땅을 보다가 갑자기.. 보인 '화이팅!'

이때 알았다.. 심상치 않다는 걸..

왜.. 나에게 파이팅을 외치는가... 

끝없는 오르막길이 펼쳐질 줄... 

아무도 몰랐?.. 아니 나만 몰랐나...

언니와 점점 멀어질 듯 말 듯..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헥헥.. 헥헥.. 거리며 올랐다..

내려가기엔 올라온 게 너무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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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진짜 보자마자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했다구요..

사진에 다 안 담기는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왜 힘들게 올라와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보려고 힘겹게 올라왔구나!

안 보고 갔으면 서운할 뻔했다고요ㅠ-ㅠ

봐도 봐도 믿기지 않는 이 풍경들..

이게 현실이라니..

자연이 준 선물이라는 말이 너무 어울립니다. 

솔직히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서 별거 없겠지.. 그냥 오름이겠지.. 하며 실망할까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소중한 선물 같은 풍경을 보게 되어 힘들었던 마음이 1초 안에 사라졌다규요..

 

그저,, 멍하니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인생 샷을 찍고 싶은 사람 밭..ㅎㅎㅎㅎ

이렇게 이쁜 곳에서 당연히 이쁜 사진이 안 나올 수가 없겠죠!

가까이 가보니 영롱.. 하네요.

금오름 사진을 볼 때면 유독 그때 그 분위기가 몽글몽글 떠올라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너무 행복한 거 같아요. 

초록 초록한 풀 속에 덩그러니 있던 더 초록한 나무 

자연을 좋아하긴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이 시간

정말 제 인생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역대급 명소인 거 같아요. 

 

언니랑 여기저기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풍경도 보고,

1분 1초 모든 순간이 다 행복했던 금오름!

 

일몰시간을 맞춰서 간 건 아닌데,

일몰까지 볼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을 어찌나 발걸음이 가볍던지,,ㅎㅎ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풍경도 감상하면서 행복하게 내려왔습니다.

에너지 고갈로 인해 배가 고픈 저희는 흑돼지를 먹으러 달려갔답니다. 

 

이효리도 극찬한 금오름!

극찬한 이유는 가본 사람만이 알 것 같아요. 

제주도 서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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