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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탐험대/동네방네

[남양주-사릉역] 유현수 손만두전문점 (feat.가평여행 가는길에 찾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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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비 생활에 찌들다 못해 녹아내려 약 100일 만에 오랜만에 돌아온 둘째 딸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 낯설기만 한 저의 티스토리지만

다시 한번 열심히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껄껄)

 

맛집 하면 빠질 수 없는 둘째 딸의 포스팅!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정말 기대해도 좋은 찐! 텐! 맛! 집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양주] 유현수 손만두전문점 (since 1995)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00 

(첫째 셋째 다섯째 월요일 휴무)

 

유현수 손만두 전문점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바로바로 

차 바람이 불어오면 더 맛있는 뜨끈한 손만둣국!

'유현수 손만두 전문점'입니다.

 

넓은 주차장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기분

주차장이 넓다는 건..

사장님이 땅부자 거나 아니면 진짜 찐 맛집이라는 건데..

과연 결과는 어떨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 예쁜 정원에 반해 돌길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괜히 해보는 잔디 안 밟고 돌만 밟고 지나가기ㅋㅋㅋ) 

애정 가득한 '어서 오세요' 푯말이 반겨줍니다. 

진지한듯한 궁서체의

'유현수 손만두 전문점'

과연 맛도 진지할까요?

매주 월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하니

꼭 참고하시고, 못 먹고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바랍니다.

코로나가 만들어낸 

마스크 지옥과 손이 마르고 닳도록 바른 손 소독제 

역시나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깔깔

그리고 방문자 기록과 체온 측정 후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는

사장님에 말씀에 자리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신중하게 고른 자리는 잠시 후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 손만두는 오전에 빚어 점심에 제공하고

오후에 빚어 저녁에 제공합니다.

 

역쉬 이 정도는 돼야 손만두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좌식과 입식으로 나뉘어있었는데

저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입식을 선택했습니다.

 

신중히 고른 저희 테이블은 바로바로 3번째 사진 속 테이블입니다.

(좌식에서 식사하면 쥐 나는 거... 저만 그런가요?..)

여기가 바로 손만두 전문점이다!

메뉴판에서도 전문점 포스가 느껴지나요?ㅎㅎ

맛집에 가면 무조건 1번 메뉴 시키는 건 나만의 국 룰..

 

[조만간 묵밥을 출시할 예정이며, 기존에 있던 동치미 국수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병 옆에 보이는 흰색 가루의 정체는..

아마도 소금인 걸로..

기다리고 기다리다 보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주문 메뉴]

만두국 7,000원 (2개)

공깃밥 1,000원 (1개)

 

총 15,000원 (착한 가격 굉장히 칭찬해!!) 

 

역시 맛집은 반찬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던데

그래서 반찬도 3종류로 정갈합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고추장아찌

만두국 - 7,000원

정말 왕 큰 왕만두가 4개나 들어있는 왕왕왕 왕 만둣국

만두 크기 보고 새삼 놀랬습니다. 

맑은 육수에 예쁘게 빚어진 만두 4개

그리고 하얗고, 노란 지단 고명과 초록 초록한 파 '-'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밑에 숨어있던 소고기까지

아주 완벽했습니다.

 

제가 손이 작?.. 지는 않고 그냥 보통의 손크기인데

주먹만 한 만두 크기 실화냐고요?

'유현수 주먹 만두전문점'으로 이름 바꾸는 거 적극 추천합니다..

이제 그만 떠들고 제가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역시 보기에도 맑은 육수는 먹어보니 정말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큰 만두 하나를 앞접시에 옮겨 식힌 후 한 입 먹어봤습니다.

냉동만두에 비하면 다소 두껍게 느껴질 수 있는 만두피이지만,

정말 쫀득한 식감에 두꺼운 만두피가 커버되는 맛이었습니다.

 

한 입에 넣으면 굉장히 깔끔하고 멋있을 텐데,

맛있는 거 앞에서는 괜한 가오 부리지 않기로 하고..ㅋㅋ

괜히 파워블로거 인척 만두를 반으로 갈라서 만두소를 찍어봤습니다.

만두피 사이로 꽉 찬 만두소!

부추와 김치, 통깨가 어우러져 김치 때문에 아삭아삭한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만둣국만 먹을 수 없다는 

남자 친구는 야무지게 공깃밥 1개를 주문했습니다.

이 정도는 먹어야 어디 가서 만둣국 좀 먹어봤다고 하지 않습니까..?ㅋㅋ

 

※참고로 만두국에는 공깃밥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고기만두 vs 김치만두' 중에

아.묻.따 무조건 고기만두 파인데!

(제가 바로 고기만두파 두목입니다만.. 껄껄ㅋㅋ)

세상에.. 만두를 갈라보니.. 이게 무슨 일이죠?

김취.... 김.. 치만두라니...ㅠ-ㅠ

고기만두파에게 이런 시련이....

설마 2개는 김치고.. 나머지 2개는 고기일 거야... 희망을 가졌지만

모두 다 김치맨두였다구요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그동안 먹어왔던 김치만두의 안 좋은 기억을 모두 날려준!

고기만두파인 저에게 김치만두도 맛있을 수 있다고!

김치만두의 맛을 다시 일깨워준 유현수 손만두! 

식후땡엔 칸타타 컾희~

하지만 저희는 카페를 갈 계획이라서 먹지 않았습니다.

유현수 '명품' 손만두 전문점

만두계의 샤넬이라고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시간 여유가 많으면 맛있는 식사 후 예쁜 정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눈 호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마저 너무 예뻐서..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저희는 열심히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구경은 못하고 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 둘째 딸 시점 '손만두가 생각날 땐, 유현수 만두전문점에 가야지'

 

[유현수 손만두전문점 내. 돈. 내. 산 후기]

큰 기대 없이 간 식당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던 만둣국!

깔끔한 육수 맛이 너무 맛있어서 잊지 못할 인생 만둣국

고기만두 러버라서 김치만두는 절대 내 돈 주고 사 먹을 일은 없었던 저에게

김치만두를 사 먹게 만들어준 맛집!

 

여러분도

남양주에 간다면

가평여행 가는 길에 배가 고프다면

찬바람 불 때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만둣국이 먹고 싶다면 

진짜 인생 만두를 먹어보고 싶다면

 

유현수 손만두전문점에 방문해서 꼭 한번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친구가 사줘서 감사히 먹고 쓰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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