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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이야기/일상

2020년 제과기능사 필기시험 일정, 접수, 합격 후기! (feat. 코로나로 인한 일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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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 월요일에 제과기능사 필기시험을 보고 온 둘째 딸입니다. 

원래는 2월 말에 제과기능사 필기시험을 접수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시험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3월 말부터 시험 접수를 받는다는 안내를 받고, 접수를 하고 드디어 제과 기능사 필기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 필기 시험 일정이 코로나로 인해 변경된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여 시험 접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2020년 제과, 제빵기능사 필기시험 출제기준 개정은 위 공지 글을 참고하여 확인하시면 됩니다. 

 

큐넷 바로가기 [기능사 시험 접수하기]

http://www.q-net.or.kr/man001.do?gSite=Q

 

Q-net 자격의 모든것

 

www.q-net.or.kr

 

작년 제빵기능사 필기시험 준비할 때 구매하고, 합격 후 책장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이 책을 다시 꺼냈습니다. 2020년에 필기시험 출제기준개정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책을 다시 사야 되나 고민했는데, 안 사길 정말 잘했습니다. 혹시 책을 새로 사야 되나 고민하시는 분들 절때 고민하지 마시고, 가지고 있는 책 열심히 보면 합격합니다. 

역시 공부는 벼락치기로 해야 되는 건가요?ㅎㅎ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벼락치기를 했답니다. 제빵기능사 필기를 본 경험 때문인지 제 자신을 너무 믿었어요. 당연히 한 번 봤던 책이라서 다시 보면 다 기억날 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더 잘 외워지기는 커녕.. 한 살 더 먹었다고 뇌도 노화된건지 암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시험 당일이 되고, 저는 거의 해탈했습니다. 만약 불합격한다면.. 이건 공부 안 한 내 탓이니 받아들여야 된다고,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을 하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 서부지사로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이건 티엠아이인데.. 작년에 제빵기능사 필기 시험을 보러 1시간 30분 정도 지하철 타고 한국산업인력공단 - 남부지사까지 시험을 보러 갔는데, 30분 거리인 은평구에 서부지사가 새로 생겼답니다!)     

3호선 구파발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와 5~10분 정도 쭉 걸어오면 누가 봐도 새로 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서울 서부지사가 보입니다. 시험장 안내표시가 너무 잘되어 있으니,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건물 앞에 도착하니 코로나 때문에 안내문이 정말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를 바르고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몇 시에 무슨 시험을 보러 왔는지도 여쭤보셨습니다. 

(지금 보니 흔들린 오른쪽 사진이 마치 시험을 보기 전 제 마음과 같네요.. 불합격할까 봐 너무 떨렸어요...)

저는 시험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직원분께서 계단을 이용해 2층 대기실로 가면 된다고 안내해주셔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다른 직원분께서 대기실을 안내해주시면서 대기실에 들어가 본인 시험실과 자리 번호를 확인하고 앉아서 대기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칠판에는 '1m 이상 거리 두고 앉아주세요'라고 엄청 크게 쓰여있었습니다. 

시험실과 자리 번호를 확인하고,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시험시간 10분 전쯤 직원 분 안내에 따라 핸드폰 전원을 끄고, 시험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전원 끈 핸드폰 확인 후 시험장 입장하면서 제출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제출하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감독관이 전원 종료 확인 후 본인 가방에 넣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매 시험이 끝나면 시험장 및 컴퓨터 책상, 마우스까지 다 소독을 진행한다고 했어요. 정말 이 놈의 몹쓸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이렇게 고생이란 고생을 하다니..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

감독관 안내가 끝난 후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험시간은 60분이고, 시험문제는 총 60문제입니다. 제발 아는 문제만 나오라고 바라고 바랬는데, 생각보다 더 헷갈리는 문제가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다 풀었는데, 불합격하는 쓴 맛을 볼까 두려워 차마 제출하기 버튼을 못 누르겠더라고요. 60문제 중 38문제는 맞아야 60점 커트라인 합격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실히 아는 문제를 새어보니 38개가 안되는 거예요. 불합격일 가능성이 더 커져서 충격에 빠졌습니다. 봐도 봐도 몰라서 찍은 문제를 한 3번 재 검토하고, 마음을 한 20번 가다듬고 불합격해도 벼락치기 한 내 잘못이라고 인정하기로 하고 제출하기를 눌렀습니다.ㅋㅋㅋ지금 보니 정말 세상 쫄보가 따로 없네요.. 결과는 정말 감사하게도 제빵기능사 필기와 동일하게 제과도 8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찍신이 도와준 건지.. 속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를 만 번 외치면서, 시험장을 나왔습니다.ㅋㅋㅋ

 

이번 주 월요일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목요일에 제과기능사 실기시험을 접수했습니다.

4월 말로 시험을 접수를 하고, 새로운 공지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기존에 접수했던 시험 일부가 코로나 2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 시행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공지 글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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