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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이야기/일상

[내일배움카드] 제빵학원 후기2탄 및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한 번에 합격! (feat. 제과,제빵 2020년 폐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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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배움카드] 제빵학원 후기 및 제빵기능사 필기시험 한 번에 합격! (feat.퇴근 후 불태웠던 날들..)

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요즘 정말.. 블태기가 온 건지.. 포스팅을 한가득 밀려있는데, 글 쓸 마음이 하나도 생기지 않아요. 왜 이러는 걸까요? 다시 정신 차리고 글을 쓸 생각입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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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제빵학원 후기와 제빵기능사 필기시험 합격에 이어서 실기시험까지 합격 후기와 2020년 제과, 제빵 실기 품목이 폐지된 항목이 있다고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아직 끝나지 않은 제빵학원 수업 후기부터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크림빵

13. 크림빵 (슈크림빵)

개인적으로 슈크림빵을 정말 좋아했고, 자주 사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크림빵의 진실을 알게 되어서 충격 먹었던 날입니다. 그래서 전 이날 이후로 지금까지 슈크림빵을 단 한 번도 사 먹지 않았어요. 정말 좋아했던 슈크림이 제가 생각했던 슈크림이 아니였습니다. 가끔은 아는 것보단 모르는 게 나을 때가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였습니다.. 

빵도넛

14. 빵 도넛

그동안 오븐으로 구운 빵과 달리 튀겨서 만들었던 빵 도넛입니다. 어릴 때 할머니랑 엄마랑 시장 가면 사주셨던 꽈배기를 제가 만들다니 신기했습니다. 그때 꽈배기 주인아저씨는 정말 빠르고 이쁘게 잘 만드셔서, 쉬울 줄 알았는데 진짜 어려운 품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튀기는 기술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어렸을 때 먹었던 꽈배기만큼은 아니지만,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는 빵 도넛입니다. 

호밀빵

15. 호밀빵

어른이 되고 너무 좋아진 호밀빵입니다. 저는 그냥 식빵보다는 호밀빵이 더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라서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근데 향과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더라구요. 

럭비공 모양처럼 만드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재밌게 만들었던 품목입니다. 이 빵은 나중에 꼭 집에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더치빵

16. 더치빵 

더치커피, 더치페이와 같은 뜻의 더치빵입니다. 굽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더치빵이 오븐에서 다 구워져서 꺼내는데, 갈라진 겉 표면이 너무 징그러워서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던 빵입니다. 아직도 사진을 제대로 못 보겠어요. (환 공포증.. 있는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브리오슈

17. 브리오슈 (2020년 제빵기능사 실기 품목에서 폐지되었습니다.)

동글동글 병아리 모양같이 귀여웠던 브리오슈입니다. 계란물을 발라서 반짝반짝 광택이 나고, 갓 구워져서 나온 브리오슈를 처음 딱 먹었는데, 정말 부드러운 식감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단팥빵

18. 단팥빵

또 하나의 저의 최애 빵입니다. 단팥이 정말 듬뿍 들어가 있어서 너무 맛있었던 단팥빵입니다. 하지만 시험에 나오면 멘틀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품목 중 하나인 거 같아요. 헤라를 손에서 절때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어마어마한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소보로빵 vs 단팥빵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이 고민을 해결해 줄 단팥소보로빵을 선택하겠습니다. 

모카빵

19. 모카빵

모카빵의 생명은 건포도이다? 아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건포도 아니에요. 건포도 대체 누가 넣은 거예요. 진짜 이렇게 맛있는 모카빵에 굳이 건포도를 왜 넣어서 모카빵을 힘들게 하나 싶은데, 시험에서 넣으라고 하니 넣어야죠. 혹쉬.. 건포도 안 들어있는 모카빵 파는 곳 아시면 제보 좀 부탁드립니다. (저 사 먹고 싶어요...ㅎㅎ)

페스트리 식빵

20. 페스트리 식빵 (2020년 제빵기능사 실기 품목에서 폐지되었습니다.)

밀어 펴기, 휴지를 무한 반복해서 너무 힘들었던 페스트리 식빵입니다. 근데 역시 힘든 만큼 맛있나 봅니다. 물론 페스트리 식빵이 구워질 때 흘러나오는 유지를 보면 차마 마음껏 먹지 못합니다. 정말 혈관이 막히는 맛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지만 식감 하나는 정말 최고였다고 인정합니다. 

데니시페이스트리

21. 데니시 페이스트리 (2020년 제빵기능사 실기 품목에서 폐지되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크루아상입니다. 페이스트리 식빵의 미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 친구 역시 밀어 펴기와 휴지를 무한 반복하면 탄생합니다. 

데니시 페이스트리를 만들기 전에는 죄책감 없이 크루아상을 정말 자주 사 먹었는데, 이제는 크루아상과 사이가 멀어졌답니다. 하하  

소시지빵

22. 소시지빵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좋아하는 빵이 바로 소시지빵 아닐까요? 초등학교 때 간식으로 들어오면 제일 행복했던.. (이러면 나이 들통나는 거 아닌가 싶네요.ㅎㅎ) 공감되는 9N년생 분들 손들어주세요. 

반죽 위에 소시지를 올리고 반죽을 잘 봉합한 뒤 신중한 가위질이 정말 중요한 소시지빵입니다. 역시 소시지빵 너는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이 빵은 나중에 소시지빵에 환장하는 제 동생을 위해 만들 줄 품목입니다. 

(소시지빵 옆에 있는 투박한 왕빼빼로는 그리시니를 이용해서 만든 그리시니 빼빼로입니다. 소시지빵 만든 날이 빼빼로 데이여서 빵 학원에서 받았습니다. 못생겼는데 맛있는 빼빼로였습니다.ㅎㅎ)

베이글

23. 베이글

베이글 좋아하는 사람 손 들어주세요. 저요! 저요!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서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 저요! 저요! 카페에서도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사 먹기만 했던 베이글을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넣으면 플레인 베이글, 양파를 넣으면 어니언 베이글, 블루베리를 넣으면 블루베리 베이글이 되는 마법의 베이글입니다. 

베이글을 만들면서 정말 신기했던 점은 당연히 빵이니까 그냥 오븐에 굽기만 할 줄 알았는데 끓는 물에 빵을 데치는 과정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일반 빵과 식감이 다른 베이글의 이유가 끓는 물에 빵을 데치는 과정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제빵을 배우면서 느낀 점은 만드는 방법이 어려운 건 빵은 맛있다입니다.   

밤식빵

24. 밤식빵 

이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매일 밍밍 식빵만 만들다가 드디어 밤이 가득한 달달한 밤식빵을 만드는 날이 왔습니다. 역시 밤식빵도 맛있어서 만드는 방법은 결코 간단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밤식빵을 뜯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8종류의 식빵을 만들면서 힘들었던 지난날을 보상받는 맛이에요.ㅎㅎ

 

25. 통밀빵

마지막 수업이었던 통밀빵 만드는 날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제빵학원 마지막 날! 

마지막 날에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지금까지 배웠던 25가지 제빵 품목 중 랜덤으로 1 품목을 골라 만들어 제출하는 시험입니다. 저희 조는 소보로빵에 걸렸습니다. 물론 학원에서 보는 시험이라서 실제 제빵기능사 실기시험처럼 떨리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 실패작이 나올까 봐서 조마조마하면서, 열심히 소보로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가 끝난 후 수료증을 받고, 3개월 동안 열심히 다녔던 제빵 학원이 끝났습니다. 

빵이 좋아서, 과자가 좋아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반전은 이제 빵순이 었던 제가 변했다는 점입니다.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해서 빵사먹으러 빵집을 자주 가는 제가 이젠 빵을 절때 돈 주고 사 먹지도 않고, 심지어 그냥 빵이 있어도 잘 안 먹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제빵을 배우면서 그동안 몰랐던 빵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직접 다 보니까 빵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고 해야 할까요? 무튼 이젠 밥을 더 좋아하게 되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엔 퇴근 후에 학원에 가서 3시간씩 수업을 듣는 게 힘들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너무 뿌듯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빵수업에 이어서 제과 수업도 신청했답니다.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합격 후기]

저는 제빵기능사 필기에 합격한 후 바로 제빵기능사 실기 접수를 했습니다. 시험이 있는 주에 마침 본가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본가 근처에 있는 제빵기능사 시험장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제빵기능사 모든 품목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접수를 한 거라서 혹시나 안 배운 품목이 나올까 싶어서 정말 긴장한 상태로 준비물을 챙겨서 첫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감독관님이 오셔서 신분증 체크와 자리 뽑기를 진행을 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가서 시험 품목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품목은 바로 제가 1편에서 말한 버터롤이 나왔습니다. 버터롤은 초반에 배운 품목이라서 긴장이 더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잔뜩 긴장된 상태로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재료 계량하기부터 완성품 제출 및 자리 정리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나왔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정말 4시간이 어떻게 흘러간 건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날정도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배가 너무 고파서 합격이고 불합격이고 중요한 건 밥부터 먹는 거였습니다. 시험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어서 일단 시험은 잊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이제 슬슬 시험 결과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는데, 그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시험 결과 발표일! 10시 발표라는 말에 9시 58분부터 조마조마하면서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 격! 했습니다. 크로와상 짝퉁이라고 웃었던 버터롤이 저에게 정말 이런 감동을 선물해 주다니.. 저는 빵 중에 버터롤이 가장 좋아요! 그렇게 너무 신이 나서 바로 자격증 발급을 신청하고, 그 날을 스스로 자축 파티를 열었답니다.    

 

[2020년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폐지 품목] 

2020년부터는 제빵, 제과기능사 실기시험이 폐지 과제가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시험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제빵기능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파이팅하세요! 

그럼 저도 올해는 제과기능사 합격 후기를 쓰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해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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