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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이야기/일상

[내일배움카드] 제빵학원 후기 및 제빵기능사 필기시험 한 번에 합격! (feat.퇴근 후 불태웠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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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요즘 정말.. 블태기가 온 건지.. 포스팅을 한가득 밀려있는데, 글 쓸 마음이 하나도 생기지 않아요. 왜 이러는 걸까요? 다시 정신 차리고 글을 쓸 생각입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반년 넘게 배우고 있는 제빵, 제과, 케이크 데코 학원 이야기들 차례대로 쓸 계획입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제빵왕 둘째 딸의 이야기가 계속될 예정입니다.ㅎㅎ

평소 제과, 제빵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은 한 번 보시고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 직업과는 1도 관련 없는 제과, 제빵에 관심이 생기게 된 건 제가 빵과 과자를 너무 좋아서 제과, 제빵을 배워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제과, 제빵 학원 수강료가 재료나 기계사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담스러운 금액이더라구요. 그런데!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받으면, 국비훈련 지정학원에서 국지비원을 받아서 수강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9년 퇴사 전 '직장인 내일 배움 카드'를 처음 발급받아서 처음으로 제빵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로자 과정 제빵 기능사 취득과정]

훈련기간 : 2019.08~2019.11

훈련 일수 및 시간 : 26일 / 78시간

(제빵 기능사 실기 품목 총 25가지를 배웠습니다. 지금은 실기 품목이 20가지로 변경되었습니다.)

훈련시간: 매주 월, 수 19:00~21:50 

수강료 : 내일 배움 카드로 결제 시 약 50% 정도의 국비 지원을 받아서 약 20만 원 초반 

처음 학원에 갔던 날 신기해서 찍었던 학원 내부입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낯설었던 그때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이젠 너무 익숙한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ㅎㅎ   

그리시니

1. 그리시니

대망의 첫 번째 수업 날! 오리엔테이션 후 처음으로 만들어본 그리시니! 

밀가루를 만지는 촉감도 낯설고, 모든 게 다 생소하고 어렵기만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따라 하다 보니 빵이 완성되었습니다. 잘했든 못했든 마냥 제가 빵을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고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비상식빵

2. 비상 식빵

정말 이름처럼 비상상황일 때 만든다는 비상 식빵입니다. 처음 만든 식빵이 생각보다 이쁘게 나와서 만족했지만, 아직 부족한 실력입니다. 26가지 제빵 항목 중에 식빵 항목이 8가지라고 해서, 당황했던 날입니다. 

제빵 학원 다녀온 다음날 아침식사는 주로 빵이었던 거 같아요. 처음 만들어 본 망한 러스크.. 지금은 완전 러스크 달인이 되었습니다.ㅎㅎ 

옥수수 식빵

3. 옥수수 식빵

노랑노랑 색이 너무 이뻤던 옥수수 식빵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께서 자주 사주셨던 옥수수 식빵에는 완두콩과 옥수수가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제가 만든 옥수수 식빵은 노랗기만 합니다.

식빵을 두 번째 만들어 봤다고 처음보다 실력이 상승한 건 기분 탓일까요? 역시나 다음날 아침은 에그 마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출근했답니다. 

단과자트위스트

4. 단과자 트위스트

진짜 빵에 ㅃ자도 몰랐던 시절.. 매일 밍밍한 빵만 만들어서 맛있는 빵은 언제 만들까 기다리던 중 단과 자트 위스트라는 이름만 보고, 드디어 오늘이 맛있는 빵 만드는 날이구나라며 기대했다가 잔뜩 실망했던 날입니다.

왜 때문에 이름이 단과자입니까 라며.. 밍밍 트위스트로 개명해야 된다고 했는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배우고 난 뒤 이름이 왜 단과자 트위스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트위스트 만드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여러 번 시도 끝에 트위스트 만들기를 성공했던 빵입니다. 역시나 다음날엔 버터 발라서 굽고, 딸기잼과 쑥 스프레드를 발라서 출근했답니다.  

소보로빵

5. 소보로빵

기다리는 자에게 소보로빵이 있나니.. 여러분 드디어 맛있는 빵! 심지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보로빵을 만들었던 날입니다. 역시 소보로 빵의 생명은 빵 위에 있는 소보로입니다. 매 번 소보로빵을 사 먹을 때마다 부족하고 아쉬웠던 소보로들이 떠올라서 제가 만든 빵에는 소보로를 엄청 듬뿍 올렸답니다. (소보로 욕심쟁이..) 결과는 대성공!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소보로를 이용해 만든 귀여운 땅콩, 하트 모양 쿠키입니다. 마가렛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맛있고, 심지어 귀여운 소보로 쿠키입니다.

스위트롤

6. 스위트롤

달달한 설탕과 시나몬 가루가 들어간 모두들 흔히 알고 있는 시나몬롤입니다. 넓게 편 반죽 위에 시나몬가루+설탕을 섞어 뿌리고 말아, 일정한 길이로 자르고 만들었던 스위트롤. 역시 설탕이 들어가면 다 맛있나 봅니다.  

본가에 내려가야 할 일이 생겨서 만들었던 소보로빵과 스위트롤 그리고 집에서 만든 호두정과까지 포장을 해서 양손 가득히 가지고 집에 갔더니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이런 맛에 빵을 배우나요.. 

(사실 전.. 제빵 배우기 전에 진짜 빵순이였는데, 빵 배우면서 점점 빵을 안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좋아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 걸까요?ㅎㅎ) 

버터롤

7. 버터롤

만들고 난 후 크로와상 짝퉁이라면서 웃었던 날입니다.ㅎㅎ 이때 웃었으면 안 되었다는 걸 저는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 보러 가서 알았습니다. (네가 거기서 왜 나와?..) 이 날 웃었던 걸 버터롤이 기억했던 걸까요?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에 버터롤이 딱! 나왔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 편에서 공개하겠습니다. 

우유식빵

8. 우유식빵

어렸을 때 옥수수 식빵만큼이나 우유식빵도 많이 먹었는데, 우유식빵 먹고 이렇게 잘 자라서 제가 우유식빵을 만들다니.. 정말 뿌듯하네요. 식빵을 3번째 만드니까 이제 슬슬 재미가 없어지려고 합니다. 

쌀식빵

9. 쌀 식빵 (2020년 제빵기능사 실기 품목에서 폐지 되었습니다.) 

또 식빵이네요. 점점 식빵 달인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매번 밀가루를 이용한 식빵을 만들었는데, 쌀가루를 이용한 쌀 식빵이라서 새로워요. 하지만 만드는 형태는 똑같아요. 그래서 남은 반죽으로 미니 식빵도 만들었습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라서 너무 귀여웠던 미니 쌀 식빵.ㅎㅎ 아직도 식빵은 4번 더 만들어야 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풀만식빵

10. 풀만 식빵

5번째 식빵 품목입니다. 그래도 기존에 만들었던 식빵과 조금 다른 방법이라서 새로웠던 풀만 식빵입니다. 풀만 식빵은 신기하게도 식빵 틀 뚜껑을 닫아 오븐에 넣어 구우면, 반죽이 틀 모형에 맞춰서 부풀면서 구워집니다. 그래서 다 구운 후 틀에서 빵을 빼고 나면 네모네모 하고 반듯한 모양의 풀만 식빵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웠던

항목입니다.

   

프랑스빵

11. 프랑스 빵 = 블란서 빵 (2020년 제빵기능사 실기 품목에서 폐지 되었습니다.) 

바게트라고 알고 있던 빵의 진짜 이름이 프랑스 빵이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제빵 수업입니다. 그리고 이 날은 선생님께서 프랑스 빵 반죽을 이용해 피자를 만들어 보자고 하셔서, 각 조에서 필요한 재료를 하나씩 가져와서 완성된 돈 주고도 못 사 먹는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버터톱식빵

12. 버터 톱 식빵

네.. 6번째 식빵입니다. 정말 이 놈의 식! 빵!이라고 하고 싶지만, 버터향이 가득 한 식빵이니까 참아야 합니다. 삼봉형으로 만들었던 기존 식빵과 달리 하나의 반죽으로 말아 가운데를 가르고, 구워주면 이렇게 가운데 부분이 이쁘게 터지면서 완성됩니다. 그리고 식빵만 만들어서 힘든 제 마음을 식빵도 알아주었는지, 하트 모양으로 구워져서 나왔네요. (식.. 쿵..!)

첫 수업에 선생님께서 필기는 수업 1달 반 정도 지났을 때 준비해 놓고, 그리고 수업이 마무리될 때쯤 실기 접수를 해서 시험을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빵 수업을 반 정도 배웠을 무렵에 제빵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문제집을 구매했습니다. 문제집은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보다가 가장 구매율이 많은 거 같은 크라운-제과제빵 문제집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문제집을 구매하고, 한 번도 책을 펴보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일단 필기시험을 먼저 접수했습니다. 시험을 접수하면 공부를 하겠거니 싶은 마음으로 접수했으나,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직장인은 힘들어요.. 결국 미루고 미루다가 시험 3일 전에 마치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처럼 폭풍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출근해서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하고, 퇴근하면 씻고 바로 공부하고 자고, 그렇게 3일을 마치 수험생처럼 공부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필기시험날! 공부를 미뤘던 지난날의 제 자신을 스스로 반성하며 서울남부지사로 필기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제발 합격 커트라인 60점만 넘게 해 주세요라며 간절하게 빌면서, 감독관의 지시 하에 시험이 시작되고 60문제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다 풀고 로또번호 맞추는 것보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지 제출하기를 눌렀습니다.

결과는.. 바로바로 바로바로 8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진짜 신이 도와준 거라고 생각하면서 신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배움 카드] 제빵학원 후기 2탄 및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한 번에 합격!  

https://2nd-daughter.tistory.com/103

 

[내일배움카드] 제빵학원 후기2탄 및 제빵기능사 실기시험 합격! (feat. 제빵 2020년 폐기항목)

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제빵학원 후기와 제빵기능사 필기시험 합격에 이어서 실기시험까지 합격 후기와 2020년 제과, 제빵 실기 품목이 폐지된 항목이 있다고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아직 끝나지 않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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