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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자취요리

[삼양] 라이트 불닭볶음면 - 걱정을 Light 하게 덜었닭! 덜었는데도 맛있닭! (feat. 다이어트 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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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혹시 퇴근 후 월요병에 시달리며 힘들어하고 계시는 건 아니죠?

저는 오늘 자격증 시험도 보고, 학원까지 다녀오느라 힘이 쭉 빠진 하루에요. 스트레스가 축적되고, 기운이 점점 빠져서 힘이 없는 날에는 저는 늘 매운 음식이 생각납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진짜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치 콘푸로스트를 먹고 호랑이 기운이 쏫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저와 같은 증상이 있는 매운 음식 러버 계신가요? 

 특히 저는 매운 음식 중에 불닭볶음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자주 먹으면 위에 안 좋을거 같아서 스스로 자제하는 중입니다. 한 달에 1~2번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오늘처럼 모든 힘을 다 써서 기운 없는 날을 위해서 지난번 쿠팡 로켓 배송으로 불닭볶음면을 미리 사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제가 구매한 불닭볶음면은 기존에 알던 불닭볶음면과 다른 바로 '라이트 불닭볶음면'입니다. 

 왜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구매했냐하면..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이 생각보다 칼로리가 정말 높더라구요. 물론 짜파게티, 비빔면 등 비빔라면 종류는 대부분 칼로리가 높은데, 그렇다고 반 봉지만 끓여 먹을 수도 없어 고민이었습니다. 근데 그런 제 마음을 어찌 알고, 농심에서도 신라면 건면을 출시해주고, 삼양에서도 칼로리를 낮춘 라이트 불닭볶음면이 어느새 출시되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라면을 먹어도 살찌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죄책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라면은 무조건 사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샀습니다. 

그럼 라면을 끓여 먹고, 과연 맛이 있는지 한 번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삼양] 라이트 불닭볶음면 - 걱정을 Light 하게 덜었닭!

5 봉지 - 3,880원 (쿠팡 로켓 배송 구매) 

1 봉지 375kcal (나트륨 1,280mg)

 

라이트 불닭볶음면 : 2,600 SHU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 4,404 SHU

스코빌지수(SHU)란? 매운맛을 측정하는 표준 단위  

 

쿠팡에서 1 봉지에 8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쫄깃한 건면! 그리고 기존 오리지널 불닭볶음면보다 매운맛이 40% 낮췄다고 합니다.

불닭볶음면의 칼로리에 죄책감을 느끼며, 너무 매운맛에 눈물, 콧물 흘리며 먹던 저에게는 정말 딱 안성맞춤인 라면이 출시된 거 같아서 먹기도 전부터 엄청 기대를 하면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불닭볶음면 조리방법]

1. 끓는 물 600ml 정도에 면을 넣고 약 4분 30초 더 끓입니다. 

2. 물을 8스푼 정도를 남기고 따라버린 후 액상스프를 넣고 약한 불 위에서 약 30초간 볶아줍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

3. 불을 끄고 볶음참깨와 구운 김가루 후레이크를 뿌려 잘 비벼 먹습니다. 

 

*조리 시 안전에 주의하세요.

*나트륨 (식염)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서 기호에 따라 적정량의 스프를 첨가하여 조리하십시오. 

 

[라이트 불닭볶음면 후기]

라이트 불닭볶음면 봉지에 있는 사진 보셨나요? 마침 저희 집에 사진 속 팬과 비슷한 게 있어서 끓여서 사진을 찍었더니, 정말 비슷하더라구요.ㅎㅎ 드디어 기대만발 너무 궁금했던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먹어봤습니다.

라면봉지에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서 쫄깃, 탱탱하다고 쓰여있던데, 먹어보니 정말 쫄깃은 했습니다. 하지만 탱탱하진 않았습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에 비해 면발이 얇아서 탱탱한 느낌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면발이 더 탱탱한 거 같습니다. 저는 건면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신라면 건면을 자주 사 먹은데, 라이트 불닭볶음면도 건면이라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이 너무 매웠던 사람들을 위해서 매운맛을 40% 낮춰 착한 매운맛이라서 너무 안 매워서 실망하진 않을까 하면서 먹었는데, 진짜 생각보다 너무 안 매워서 실망했습니다. 근데.. 그건 해서는 안 될 실망이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은 처음부터 매운 게 아니라 서서히.. 점점 올라온다는 걸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안 매워서 잔뜩 실망하면서 먹었는데, 점점 매운맛이 올라오면서 입술까지 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도 처음에 먹을 때는 하나도 안 매워서 무시했다가 맨날 당하는데.. 역시나 라이트 불닭볶음면도 그냥 닭 볶음면이 아니라 불. 닭. 볶음면이었습니다. 

저는 매운걸 엄청 잘 먹지도, 엄청 못 먹지도 않는 그냥 웬만한 거는 다 잘 먹는 편인데..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정말 먹고 나면 꼭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아니면 한 시간 정도는 매운맛이 혀에 계속 남아서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덜 매운 불닭볶음면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적당하고 맛있게 매운맛으로 출시되어서 너무 만족합니다.

그리고 수치상 매운맛을 40% 낮췄다고 했는데, 제가 먹고 느낀 정도는 오리지널보다 한 30% 정도 낮춘 정도의 매운맛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던 라이트 불닭볶음면!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심지어 라면을 먹고나서도 죄책감이 적어서 진짜 최고인거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불닭볶음면 대신 라이트 불닭볶음면을 사 먹을 예정입니다. 

치즈 라이트 불닭볶음면 

이건 스트레스받은 다른 날 끓여 먹은 치즈 올린 라이트 불닭볶음면입니다. 

여러분도 다양하고 맛있게 끓여드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돈 주고 제가 사 먹고 쓰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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