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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화] 1904 전국 5대 '교동짬뽕' - 숨길 수 없는 이미 소문난 짬뽕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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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마스크 쓰고 외출하고 온 둘째 딸입니다.

친구랑 전화하다가 짬뽕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다음날 오랜만에 저희가 좋아하는 짬뽕 맛집을 가기로 점심 약속을 잡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스스로 외출 금지를 실천하면서 매일 집밥만 먹다가 오랜만에 바깥 음식 먹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나가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혹시나 나가는 길에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실패. 인터넷 주문도 실패. 공영 홈쇼핑 전화도 실패 다 실패. 스스로  똥 손을 인정하고 그냥 다시 스스로 강제 외출금지를 시키려고 합니다.(안 나가는 게 제일 안전하니까 ㅎㅎ) 마스크를 못 구해서 속상했지만, 그 속상함 마저 맛으로 잊게 만들어준 리얼 짬뽕 맛집을 소개합니다.  

 

[일산-대화] 1904 전국 5대 '교동짬뽕'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 둘째, 넷째 월요일은 점심만 운영)

주차 : 상가 건물에 주차 가능 (1시간 이내 무료주차)  

 

일산 백병원 근처에 위치한 1904 전국 5대 '교동짬뽕'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세상에나 역시 맛집은 다른가 봅니다. 평소에도 평일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이미 소문난 맛집인데, 코로나 때문에 좀 한가하겠다 싶었는데, 전혀 상관없이 이번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있었습니다. 저희는 도착했을 땐 만석이었는데, 마침 다 드시고 나가시는 분들이 계셔서,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에 마지막으로 오고, 3개월 만에 온 거 같은데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올랐습니다. 물가는 떨어진 생각은 1도 없고, 늘 오르기만 합니다. 삼선짜장, 해물 쟁반짜장, 교동짬뽕, 삼선 짬뽕 위주로 가격이 오른 거 같더라구요. 친구랑 오징어랑 고기 값이 올라서 그런가 보다며 일단은 메뉴를 골랐습니다. 메뉴를 고를 때마다 항상 오조오억 번 고민하게 되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저는 고민 없는 짬짜면이 너무 좋지만, 여기는 짬짜면이 없기 때문에 골라야만 했습니다.  

저는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좋아하지만, 짬뽕이 먹고 싶어서 교동짬뽕에 왔으니 대표 메뉴인 교동짬뽕을 주문하고, 친구는 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 주문을 하고 나온 중국집의 대표 기본반 찬인 단무지와 양파, 춘장입니다. 그리고 후렌치파이 딸기맛입니다. 갑자기 짬뽕집에서 무슨 후렌치파이냐고요? 후렌치 파이는 친구가 오다 주웠다는 느낌으로 주머니에서 꺼내 준 겁니다. 사진 보고 절때 오해하지 마세요. 교동짬뽕에서는 후렌치 파이를 주지 않습니다. 식사 전에 먹을 뻔했지만, 짬뽕을 위해 참고 가방에 넣어 두었습니다.  

짬뽕밥 - 7,500원

친구가 주문한 짬뽕밥 (7,500원) 이 먼저 나왔습니다. 짬뽕밥은 신선한 숙주가 한가득 올려져 나옵니다. 그리고 짬뽕에 들어간 면대신 당면이 들어 있습니다. 그 외 내용물을 짬뽕과 동일합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땐 저도 짬뽕밥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짬뽕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밀가루 먹으면 소화 안되시는 분이나, 밀가루 말고 쌀이 먹고 싶은 분, 또는 아직 짬뽕만 먹어보고 짬뽕밥은 안 드셔 보신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교동짬뽕에서는 밥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리필이 가능합니다.  

교동짬뽕 - 7,500원

이어서 제가 주문한 이 구역의 대표 메뉴 교동짬뽕 (7,500원) 이 나왔습니다. 정말 푸짐한 양입니다. 곱빼기라고 할 만큼 저한테는 너무 많은 양이였어요. 교동짬뽕은 얼큰하고 칼칼한 진한 국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리얼 진국이예요. 고기육수를 베이스로 한 거 같은데, 정말 그동안 먹었던 짬뽕들과는 다른 맛입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면과 오징어, 고기,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원래는 청경채가 들어있었는데, 오늘은 청경채 대신 시금치가 들어있었습니다. 재료는 주방장님 마음대로 그때그때 달라지나 봅니다. 저는 이 짬뽕에 들어있는 불향 가득한 볶은 양파가 정말 좋아하는데, 그 불향이 너무 가득해서 국물에서도 불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계산을 하러 계산대에 갔더니 역시 소문이 이미 다 난 맛집이라서 식당 벽면에 연예인들 사인이 붙여져 있습니다. 저는 이 날 푸짐한 양의 짬뽕을 배부른데 너무 맛있어가지고, 거의 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저녁까지 배부른 게 가시질 않아서 저녁식사도 걸렀습니다. 당분간은 정말 짬뽕 안 먹어도 될 거 같습니다.ㅎㅎ 

 

제가 그동안 교동짬뽕에서 먹었던 메뉴 중에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는 당연히 1등은 교동짬뽕, 짬뽕밥입니다. 그리고 찹쌀 탕수육 정말 꼭 드셔 보세요. 탕수육 맛집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사실 제 소울푸드 중 하나가 탕수육이라서 탕수육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집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이라는 이름처럼 튀김이 정말 쫀든쫀득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탕수육에서 튀긴 고기만큼 중요한 소스 또한 맛있는데, 일반 중화요리 식당의 묽은 느낌의 탕수육 소스와 달리 조금 진득한 느낌의 소스입니다. 전체적인 맛으로는 탕수육과 꿔바로우 사이 느낌인데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맛있습니다. 단 개인에 따라 탕수육은 양이 좀 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짬뽕보단 짜장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짜장면은 그냥 무난한 맛인데, 해물 쟁반짜장은 정말 맛있으니까, 해물 쟁반짜장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이 올라도 식사 한 끼에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정말 더 올라도 될 거 같습니다. *^-^*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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