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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탐험대/동네방네

[일산-대화] Treeanon (트리아농) - 우리동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 (킨텍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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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잔잔하게 비 오는 날 핫초코 마시면서 포스팅하는 둘째 딸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네요. 이렇게 잔잔하게 비오는 날 집순이 놀이도 좋지만, 카페에서 달달한 거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기에도 딱 좋은 거 같아서, 제가 저희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화동에서는 이미 유명한 카페인데, 그래도 혹시 일산에 놀러 왔거나, 킨텍스에 놀러 왔을 때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진짜 진심으로 카페에 있는 커피, 티, 음료, 디저트 모든 메뉴 하나하나 다 정성이 가득하고, 진짜 다 맛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저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슬픕니다. 맛있는 건 동네방네 알려줘야 합니다.  

[cafe- treeanon] (트리아농) open 10:00 / close 23:00 

 

cafe treeanon

treeanon (트리아농)은 청담동에서 이미 유명한 카페인데, 그 카페가 일산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청담점은 한때 정말 핫했던 '하트시그널' 데이트 장면에서 애프터 티 눈 세트를 먹었던 장소로도 유명하고, 밥 블레스 유에서도 촬영도 할 정도로 유명하답니다. 하지만 티브이 나온 카페, 맛집 찾아 삼만리 하면서 서울까지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좋아하지 않는 둘째 딸이라서, 저는 저희 동네에 있는 카페들을 자주 애용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여유를 부릴 수 없는 느낌과 마음이 편하지 않아 선호하지 않아요. 트리아농 일산점은 대화역에서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킨텍스와도 가까워서 일산에 놀러 오셨을 때 꼭 가보세요. 동네 주민들이라면 마구마구 가셔도 되는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treeanon 카페 내부

트리아농 일산점 카페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가득해요. 그리고 너무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아 앉아서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마성의 카페입니다. 저는 일산에 살면서 일산 카페 중 트리아농을 가장 많이 갔을 정도로 이 카페를 정말 좋아합니다. 작년에 카페 갔는데 테이블과 의자 바뀌었더라고요. 바뀐 후에 카페 분위기가 더 좋아진 거 같아요. 디저트랑 신선한 생딸기가 보관되어 있는 쇼케이스도 있고, 카운터 앞에는 신메뉴인 딸기 메뉴 3종류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메뉴 주문 후에 목말라서 물을 따르는 친구도 찍었습니다. 유리병으로 된 정수기 st의 물병이 너무 귀여웠어요. (물은 self입니다.)

[트리아농 메뉴] 확대해서 보시면 잘 보입니다.

treeanon cafe 메뉴

위에 보시는 것처럼 메뉴판은 총 2가지입니다. 메뉴 종류가 엄청 많지요? 트리아농은 커피도 유명하고, 티도 정말 유명해요. 티 종류가 정말 많아서 메뉴판도 티 메뉴판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티를 사용해서 정말 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후회 없을 거예요. 그리고 사진으로 가득한 메뉴판에는 커피, 음료, 디저트 메뉴가 있는데, 커피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다 맛있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닐 정도로 맛있습니다. 에이드, 스무디, 프라푸치노 모두 두 번 말하기엔 입이 아니라, 타자 치느라 손 아플 정도로 맛있고 가장 중요한건 정말 사진과 똑같이 나와요.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다 벌 받아야해요. 아 주 못 된 사람 들) 하지만, 타자치느라 손이 아프다고 해도 정말 요구르트와 디저트는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밥을 못먹고 카페에 왔다 하면 요거트 드세요. 요거트 진짜 다 맛있어요. 무슨 요구르트가 이렇게 맛있어 정말 아니면 요구르트랑 음료 2개 시키세요. 밥으로 요구르트 먹고 후식으로 음료 드세요. 그 정도로 맛있습니다. 수제 요구르트란 이런 거다 정말 교과서적인 참된 맛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제 디저트를 말씀드리면 트리아농이 처음이고 초코를 좋아한다면 '퐁당 쇼콜라' 무조건 드세요. 진짜 이 세상 초코맛이 아닙니다. 메뉴 나왔는데 마음 급해서 막 드시면 큰일 나요. 처음 나올 땐 뜨거우니까 조심히 식혀 드시면 되는데, 한 스푼 뜨는 순간 흐르는 초코에 반하고, 먹는 순간 이미 저세상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들어간 기분입니다. 여기서 멈출 수 없죠 다음! 우리 빵순이 여러분 여기 스콘을 직접 구워 만드는데 진짜 한 입 먹는 순간 여긴 일산이 아니라 유럽입니다. 딸기잼과 함께 먹으면 진짜 이것이 바로 스콘이다. 한국에서도 유럽을 느낄 수 있다. 이 정도입니다. 다음은 이름부터 너무 아름답고 영롱한 바닐라~ 크림 브륄레~ 되겠습니다. 바닐라~크림 브륄레 동영상 올려 드리고 싶은데, 동영상이 너무 못 나와서 여러분의 기대를 깰까 싶어 안 올리겠습니다. 무튼 바닐라~크림브뷜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나왔죠. 김태리가 어린 시절 엄마가 만들어 주던 크림브렐레 먹는 장면에서 정말 침 흘렸는데, 침 흘리지 말고 여기서 드시면 됩니다. 유리처럼 얇고 파삭한 캐러멜 토핑을 스푼으로 탕! 탕! 깨고 난 후에 차가운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떠먹으면 여기가 천국입니다. 입 안 가득 바닐라빈 향이 퍼지고,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마법을 가진 맛입니다.  그리고 쿠폰 적립도 하고 있으니, 주문 후에는 꼭 쿠폰 적립도 하세요!

리얼다크초코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생딸기라떼, 밀크티 -요크셔골드클래식
리얼다크초코 당충전중 / 트리아농에서 제일 좋아하는 쿠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진짜 메뉴 사진에서 본 거랑 똑같죠? 이 날 저희가 시킨 메뉴는 리얼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하겐다즈). 생딸기 라테, 밀크티 (요크셔골드클래식) 되겠습니다. 저는 유독 초코가 너무 먹고 싶었던 날이라서 처음 시켜보는 리얼다크초코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진짜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고급진 맛의 아이스초코를 먹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뽀 언니는 이번 시즌 메뉴 딸기 라떼를 시켰는데 와.. 딸기 라떼 진짜 맛있어요. 그 쇼케이스에서 본 리얼 생딸기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딸기의 신선함과 달콤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가끔 딸기라떼 잘못 사 먹으면 냉동딸기를 사용하거나, 맛없는 딸기를 설탕에 엄청 절여서 만들어주는 건 진짜 실패했구나.. 하면서 실망하는데 여기는 리얼 찐 딸기예요. 딸기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가서 딸기 라테랑 딸기 케이크 먹을 거예요. 그리고 친구가 시킨 밀크티입니다. 밀크티는 hot / ice 모두 맛있습니다. 밀크티 또한 밀크티 향이 너무 좋아요. 저는 따뜻한 것만 먹어봤었는데, ice 도 맛있었어요. (친구 꺼 한 입 먹었습니다.ㅋㅋ) 그리고 보이는 쿠키! 세 조각! 제가 트리아농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저 쿠키입니다. 저 쿠키 정말 미쳤어요. 저는 처음에 콕콕 박혀있는 게 흑임자 (검은깨)인 줄 알았는데, 초코칩이라고 하더라고요. 초코칩 쿠키인데 달지도 않고,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정말 너무 좋아요. 과자 쟁이 둘째 딸은 저 쿠키만 따로 사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쿠키는 따로 주문하는 건 아니고 음료 시키면 인원수에 맞게 나오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쿠키도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 먹을게요. 다음에 가면 쿠키는 팔 수 없냐고 여쭤보고 후기를 남겨드릴게요. 

딸기 시즌이 끝나기 전에 트리아농 카페에 가신다면 꼭 딸기 메뉴를 드셔 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트리아농 카페에서 가장 유명한 '애프터 티 눈 세트' 도 드셔 보길 추천합니다. 저도 아직 못 먹어 봐서, 조만간 먹으러 갈 계획입니다. 아마 어떤 메뉴를 시켜도 실망하진 않을 거예요. 제가 너무 칭찬만 써놔서 뭔가 협찬받고 쓰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둘째 딸은 협찬 그런 거 받지 않는 게 아니라, 협찬 따위 안 들어오니까 걱정 마세요. 제 돈 주고 사 먹고, 정말 맛있어서 솔직하게 쓰는 글입니다. (맛없는 건 맛없다고 쓰는 글도 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당 충전하면서 힘내세요. 둘째 딸이 항상 응원합니다. 

[제 돈 주고 제가 사 먹고 쓰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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