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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딸 이야기/일상

아이폰 액정 수리 비용 내돈내산 후기 (feat.부평, 사설, 사기조심,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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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오늘은 포스팅은 분노의 후기가 될 것 같아요. 하하^^

생각할수록 깊은 화남이 올라오기에...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희생양은 제가 마지막이 되었으면 해서 빡치는 마음을 다스리며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바야흐로.. 태양을 피할 수 없던 8월 어느날..

세컨폰이 필요했던 찰나... 급하게 필요한 게 아닌데...

책상 서랍에 고이 잠자고 있던 액정 깨진 아이폰 8이..

저의 레이더망에 들어왔습니다.

 

기필코 이번 주에 아이폰 8 액정을 고치리라!

(과거의 나 자신.. 왜 그랬니..?)

뭔가에 홀린 거니...

행동대장이 된 것 마냥..

아이폰 액정 수리를 폭풍 검색했습니다. 

정식수리센터에 맡길지, 사설을 선택할지 고민하다..

정식수리센터에 맡기기엔 가격이 넘흐..비싸다 정말 애플 이자쉭!!

어차피 세컨폰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사설수리센터로 알아봤습니다.

 

고르고 고르다 결정한 곳은 연락이 안 돼서,

다른 곳으로 급하게 찾았더랬죠..

급할수록 돌아가라.... 이 말을 명심했어야 했어....... 후...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는데....

 

무튼 굉장히 어. 이. 없. 는 아이폰 8 액정 수리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수리 전 전화상담]

방문 전에 미리 전화로 핸드폰 상태에 대해 말하고,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아이폰 8 상태]

액정만 깨진 상태이며, 작동되는데 이상 전혀 없음.

(스피커, 터치 모두 다 양호함)

 

[전화 상담내용]

아이폰 8 기준 액정 수리비 5만 원.

[방문 후기]

부평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아이폰 수리 사설업체에 도착을 했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리.....)

 

인터넷 검색 시 봤던 사진과 매우 달랐던...

굉장히 어수선했던 매장ㅋㅋㅋ

(이때 알아채고 그냥 나갔어야 했었을까요?...)

깨진 저의 아이폰 8을 먼저 보여드리고, 

통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액정만 깨졌으며,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아이폰 8을 가져가서 확인을 해본다더니..

전화통화로 상담 시에는 전혀 없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액정을 열어보고 내부가 이상이 있는 경우 수리비가 추가될 수 있다는 둥

(분명 사용 시 전혀 이상이 없고, 그냥 단지 액정만 깨졌다고 말했습니다만^^..)

 

그랬더니 외부 액정뿐만 아니라 내면 액정도 깨져서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합니다. 

결. 론. 은

수리비가 5만 원이 아니라는 말!

(갑자기 수리비가 바뀐다구요?)

 

그래서 그럼 수리비 얼마 나오냐고 하니..

7만 얼마에서 많게는 8만 9천 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정해지지 않은 애매한 가격이 뭐죠?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분명 후기가 괜찮았으니 일단 믿어 보기로 하고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어디가 깨진 건지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깨진 액정 사이에 틈을 가리키면서

그 사이가 깨졌다고 하는데.. 나니?...

제 눈에만 멀쩡한 건지... 하... 

(순간 느낌이 싸함...)

 

분명 5만 원이라고 해서 퇴근하고 부평까지 찾아왔더니!!!!!!!!

이렇게 말 바뀌는 줄 알았으면 안 왔지!!!!!!!

그래서 정확한 수리비용을 다시 물었더니,

8만 9000원이라고 합니다.

 

하.. 그냥 이대로 돌아갈까 하던 찰나 

순간.. 잘 못 본 줄 알았던 제 아이폰 8...

다시 보니 이미 아이폰 8을 다 분해한 상태ㅋㅋㅋㅋ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일단 5만 원이라고 해서 왔고,

갑자기 수리비용이 달라져서 당황스럽다고 말씀드리고 흥정을 했습니다.

 

계좌 이체하면 1만 원 할인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수리 진행을 했습니다.

(사실 이미 신뢰 하락한 상태라서.. 고민하면서 

인터넷에 폭풍 검색하니 핸드폰 분해 후 수리 안 한다고 하는 경우

부품에다가 알코올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눙물을 머금고 수리 진행했어요.)

수리하겠다고 하니 접수증을 작성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작성했습니다.

주의사항은... 뭐......

(꼼꼼히 읽어보세요^^

 

수리하는 동안 앉아있으라고 하는데,

저는 앉아있고 싶지 않고,

지금 신뢰도가 매우 하락한 상태라서 

제 폰 수리하는 걸 확인하고 싶은데!!!

수리하는 곳을 사방으로 다 막아놔서

그냥 계속 옆 쪽에 서서 봤습니다. 

이미 가격이 변경된 부분에서 신뢰도 하락이 된 상태라

수리가 잘 될지 진짜 걱정...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근심, 걱정, 불안, 초조...

약 20분이 지나고 수리가 끝났습니다.

수리 후에는 작동에 이상 없는지 확인해 보라고 합니다.

 

그. 런. 데

롸???

액정에서 띠깍띠각 소리가 나네요...

액정 한 부분이 들뜬 건지..

하...

이때 또 한 번의 신뢰도 하락....

그리고 액정 틈 사이에 튀어나온 검정 테이프 같은 끈끈이...

그래서 다시 말씀을 드리니..

재수리가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잠시 후..

다시 수리된 폰을 받았는데...

들떠서 소리 나던 부분은 수리가 되었는데,

검정 접착제가 액정 틈 사이에서 계속 나오는 건 뭐죠?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니..

액정이 휘어서 테이프를 방수테이프를 덧붙여서 그렇다는...

(하... 깊은 한숨....)

쓰는데 문제없으니 자꾸 그 검은색을 빼지 말래요...

저는 뺀 적이 없고, 애초에 틈 사이로 빠져나와있는데요..?

(이건 뭐 내 돈 주고 고치고도 찝찝한 느낌) 

사설은 다 이런 건가?

(아니야..어딘가에 양심적인 곳도 있을건데..제가 못 찾은 거일 수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간절했습니다..

이건 기존에 깨진 액정입니다. 

이것도 가져갈 수 없다고 합니다.^^

제 건데.. 왜 못가져가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건 사실

그래서 그냥 줬습니다. 

[아이폰 액정 사설 수리 후기]

매우 찝찝.

호갱이 된 느낌이 아니라 JUST호갱.

다시는 부평에 얼씬도 안 함.

 

[아이폰 수리가 꼭 필요하다면] 

1. 뭐니 뭐니 해도 수리 안 하도록 조심하는 게 최고!!

   우리 모두  액정이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씁니다. 

 

2. 블로그 및 후기가 너무 많은 곳은 믿고 거르세요.

   (광고에 당하지 마세요... 네.. 저는 당했어요^^)

 

3. 아. 사. 모 카페에서 찐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4. 아이폰 공식 수리센터에 맡기세요. 

(가격은 비싸더라도 폰을 위해서, 그리고 소비자를 위해서 제일 현명한 선택..)

개인적으로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설 수리는 안 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미.. 눈뜨고 코베인 제가 한 발 늦게 아이폰 사설 수리 후기를 찾아보니 

정말 다양한 후기들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저는 양반이구나 위안을 삼으면서,

여전히 제 아이폰에서는 검정 방수테이프들이 액정 틈 사이에서 나오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냥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쓰려구요.^^

불행 중 다행인 건 작동은 정상적으로 잘 됩니다.

물론 1달 정도 쓰다가 갑자기 고장 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 핸드폰에 남아있는 중요한 건 백업시켜놓고..

부디 그런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빌어야겠어요.

 

[제 돈 주고, 제가 직접 경험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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