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여행 포스팅을 하느라 정신없는 둘째딸입니다.
이번 가족여행에서 1박 2일을 지낸 콘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 동안 미세먼지가 가득했는데, 요즘은 좀 나아진 거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아서 요즘도 가끔 시골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근데 이번 가족여행 때 지냈던 콘도가 정말 산으로 둘려 쌓여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너무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시고 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콘도 가는 길은 정말 시골길이라서 과연 어디에 있나 싶었는데.. 콘도 도착하자마자 산 공기가 너무 좋아서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공기에 취하는 것도 잠시..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짐을 옮겼습니다.
1층 로비에는 1월인데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끝나지 않은 느낌.. 큰 트리가 있었고, 그 옆에는 프론트가 있었어요. 그리고 CU 편의점도 있었어요. 필요한 물건을 못챙겨 오신 분들 당황하지 마시고, 편의점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또한 저녁식사를 준비하지 못한 분들께는 토종엄나무 백숙, 삼겹살&목살 바베큐, 그 외 식사가 가능하도록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아침엔 조식뷔페도 가능하더라구요.
(저희가 묶은 객실은 ‘골드’입니다.)
저희는 3층으로 배정을 받았는데, 고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망이 정말 최고였어요. 일단 객실에 딱 들어가자마자 할머니 집에 온 거 같은 인테리어가 먼저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방 2개와 거실, 화장실로 이루어져 있고,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호화스러운 분위기와는 멀지만, 설날에 정말 할머니 집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이불도 할머니 댁 st.. 이불은 인원 수에 맞게 넉넉히 있었어요.
그렇게 짐정리를 하고 저희는 다들 배가 고파서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바로 바로 바로 공주에서 공수해온 한우와 완전 신선한 참돔, 방어회 그리고 겨울철에 핫 한 제철 과메기까지! 진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우는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육류보다는 해산물파라서 역시 회가 정말 최고 맛있었어요. 정말 대환장할 맛! 진짜 참돔은 쫄깃 탱탱하고, 방어는 살짝 느끼하면서 입에서 스르륵 녹아버렸습니다.
예전에 과메기를 잘 못 먹어서 기억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 과메기를 다시 먹은 후 과메기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어요. 그 정도로 과메기 진짜 맛있었어요. 2020년도 파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짠~ 도 한번 해주고, 그렇게 모두들 맛있게 저녁을 먹고,소화 시킬 겸 1층에 있는 탁구장으로 탁구대회를 하러 갔습니다.
(탁구장 이용시간은 아래 참고해주시고, 탁구공과 탁구라켓은 프론트에 말하면 빌려주십니다.)
(탁구장 표지판 너마저.. 올드하구나ㅎㅎ)
아빠 vs 작은아빠 vs 남동생이 내기를 해서 맥주를 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아빠의 패배! (아빠가 져준게.. 분명하다고 믿습니다.)
아빠의 소중한 5만원으로 콘도 안에 있는 CU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고 저녁식사 2차전을 하러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2차전은 매운탕과 주전부리 그리고 맥주파티를 열었습니다. 엄마가 끓여준 매운탕이 정말 일식집보다 맛있다고, 아빠가 극찬을 했는데 아쉽게도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영화표 내기를 위해 저희는 ‘동전윷놀이’ 게임을 했습니다.
윷을 안 가져오는 바람에 즉석해서 만들어낸 100원짜리 윷놀이 게임!
100원 짜리 동전 4개를 가지고, 윷놀이와 동일하게 게임을 하는 건데 정말 재밌어요. 윷 없을 때 한 번 해보세요. 심지어 윷도 없는 마당에 윷판이 있을 리가 있나요? 없어서 상자를 뒤집어 그렸습니다. 마도 직접 만들었어요. 없으면 되게 하면 됩니다. 정말 윷놀이 게임하면서 마지막까지 박빙승부 때문에 엄청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윷놀이 결과는 작은아빠&작은엄마 팀이 꼴지(3위)로 영화티켓을 쏘셨습니다. 저희는 ‘남산의 부장들’을 봤는데, 영화 포스팅도 조만간 올릴게요.
가끔 도시생활에 지쳐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할지 망설여 질 때 무주여행을 추천합니다. 일성무주콘도미니엄은 건물 자체는 신식이 아니라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저희가족은 모두 만족한 콘도였습니다. 사실 가족여행 자체가 즐겁고 행복해서 그냥 모든 게 좋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가성비도 좋고 공기는 더 좋은 일성무주콘도를 추천합니다.
물론, 무주여행을 가시더라도 신식건물이나 엄청 좋은 시설을 원하시는 분은 비용을 추가하여 더 좋은 숙박시설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그리고 스키장 방문이 목적이신 분들께는 덕유산리조트를 추천합니다.
[저희 가족이 직접 결제 하고, 직접 숙박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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