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5 - you us] 치즈 퐁듀 (cheese fondue snack)
소비자 가격 : 1,200원
1 봉지 365 kcal (응~맛있으니까 0kcal)
맛 ★★★☆☆ (한 번 먹어볼 만 하나, 재 구매의사 없음)
안녕하세요. 세상에 모든 과자는 다 먹어보고 죽겠다는 과자 박사 둘째 딸입니다. 지난번에 실업 급여 때문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갔다 집 가는 길에 당이 떨어지는 바람에 (는 핑계고) 과자 사러 GS25 편의점에 갔다가 발견한 과자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건은 과자인가 치즈인가 퐁듀인가 치즈 퐁듀인가 치즈 퐁듀 과자인가 치즈 퐁듀 스낵인가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치즈처돌이 계신가요? 치즈 쟁이들은 당장 이 글을 보지 말고 집 앞에 GS 25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이 과자를 사고 난 후에 이 글을 읽어도 절때 늦지 않는 그런 맛입니다. 처음에는 쪼금한 봉지 과자 주제에 1,200원이나 하냐 싶었지만, 먹고 나니 이해 됐습니다. 역시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나 봅니다. 일단 먹어보고 말해야 합니다. 그렇고 과자 봉지를 열자마자 치~즈 냄새가 가~득 퍼지는데, 음 아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냄새인지 알 수 있어요. 정말 진 한 치 즈 향이 입니다.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좀 멀리 떨어져서 과자 봉지를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릇에 담았는데, 네? 양이 저게 다예요? (참고로 저 그릇은 작은 반찬 그릇입니다.) 혹시 양 조절하는데 오류가 있었던 건 아닌가요? 인간적으로 봉지 작은 건 이해할게요. 근데 작은 봉지에 질소를 한 가득 넣으셨나 봅니다. 과자 쟁이에게는 양이 너무 적어요.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로울까 봐 제 건강을 위해서 조금 넣어주신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일단 투정은 그만 부리고 맛을 리뷰하겠습니다. 치즈 퐁듀 과자는 화이트 초코로 된 스낵에 치즈 파우더를 묻혀 만들었습니다. 정말 고운 치즈 파우더가 입안에 가득 퍼지면서 바삭한 과자가 씹힐 때 화이트 초코가 같이 어우러져 오묘한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화이트 초코와 치즈의 조합이 은근 잘 어울렸어요. 먹다 보니까 이게 중독성이 엄청나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가는 과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순간 느끼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먹어야겠다 싶어서 접시를 봤는데, 과자가 없어요. 빈 접시만 덩그러니? 과자가 진짜 없네? 롸? 없어.. 역시 과자 개발자는 알고 있었어요. 과자 쟁이들도 이 정도 먹으면 느끼해서 못 먹는다는 걸 이미 다 알고 계산한 후에 양을 그렇게 조금 넣어준 거였어요. 저는 제 건강 생각해서 혹시라도 많이 먹으면 살찔까 봐 조금 넣어준 거야.. 분명 그런 거야.. 내 생각해준 거지 그런 거 지라며 혼자 말도 안 되는 착각을 했답니다. 결론은 이 과자 맛있는데, 다 먹을 때쯤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어요. 근데 그만 먹으려고 하면 과자는 이미 다 먹은 상태예요. 참 신기하죠? 아 그리고 치즈 퐁듀 과자는 치즈 파우더 때문에 과자를 집어 먹다 보면 손에 치즈 파우더가 잘 묻어요. 그리고 과자 흘리는 순간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이니까 꼭 쟁반 위에 드세요. 치즈 파우더가 정말 곱고 고운 가루형태라서 흘리면 치우는 것도 귀찮아요. 저희 맛있는 과자 먹고 힘들게 치우면 슬프니까, 꼭! 미리 쟁반이나 접시 위에다 놓고 먹어요.
혹시 GS25 편의점에 가서 무슨 과자를 먹을지 고민될 때 드셔 보세요. 저는 이번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드셔 보세요. 단, 치즈나 화이트 초콜릿 둘 중 하나라도 싫어한다면 비추천합니다.
제가 원래 과자 그릇에 담아 먹고 그런 사람 아닌데, 여러분께 그래도 보기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고자 그릇에 담아서 먹게 되었답니다. 하하하 누가 이 글을 읽을지 말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한 분이라도 이 글을 본다면 제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과자 앞에서는 편식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니 참고해주세요.
세상에 존재하는 과자 쟁이 여러분 오늘도 과자 맛있게 드세요.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제 돈 주고 제가 사 먹은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알쓸신잡 > 과자박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ni OREO original] 귀염뽀짝 미니 오레오 - 주머니에 쏙! 가방에 쏙! (쿠팡 간식) (0) | 2020.02.11 |
---|---|
[크라운] 참쌀선과 -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마약 과자 (쿠팡 간식) (0) | 2020.02.11 |
[해태-calbee] 맛볼?! - 버터갈릭맛 (맛있는 볼스낵! 한 번 '맛볼'래?) (0) | 2020.02.10 |
[크라운-화임화이트] 화이트하임 거꾸로 버전 '하임화이트' 인싸과자 (0) | 2020.02.10 |
[해태-calbee] 구운양파 - 어니언랜치맛 (0) | 202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