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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탐험대/동네방네

[전북-전주] 전주 메밀방앗간 - 전주 시민이 추천하는 전주 리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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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 딸입니다.

지난번 본가(전주)에 갔을 때 전주시민인 언니와 동생이 추천하는 맛집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맛집인데.. 매번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갔었어요.

이번에는 정말 타이밍이 딱! 맞아서 가족들과 엄청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럼 전주시민 2명이 정말 추천하는 전주 진짜 리얼 찐 맛집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북-전주] 전주 메밀 방앗간  (냉면 + 메밀 치킨 = ♥)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00 ~ 오후 9: 30 (연중무휴) 

전주 메밀방앗간

여러분! 이곳이 바로 전주 시민 추천 맛집 '전주 메밀 방앗간'입니다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간판 조명이 반짝반짝합니다.

전주 메밀방앗간 내부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왼편에는 입식과 오른편에는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입식을 택했습니다.

(좌식은..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에 쥐나요..ㅠ-ㅠ) 

전주 메밀방앗간 메뉴판

자리에 착석 후 옆 벽면을 보니 메뉴판이 한지로 되어 있는 게 이쁘더라고요.

언니와 동생이 추천하는 메뉴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냉면과 메밀 치킨'이었습니다.

저희는 물냉면 1개, 비빔냉면 2개, 메밀 치킨 1마리를 주문했습니다. 

냉면과 치킨의 조화라니! 난생처음 먹어보는 거라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원산지 이렇다고 합니다. 

메뉴 주문 후에는 따뜻한 온 육수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숭늉인 줄 알았는데.. 육수였습니다.

저는 물이 먹고 싶은데..

'물 셀프'입니다.

그래서 물을 가지러 갔습니다. 

잠시 후에 저희가 주문한

물냉면 (8,000원)과 비빔냉면 (8,000원)이 먼저 나왔습니다.

물냉면 (8,000원)

물냉면 (8,000원)

하얀 국물에 하얀 면 그리고 열무김치와 삶은 달걀, 배 1조각으로

구성된 물냉면입니다.

동치미 육수 맛이 나는 평범한 물냉면입니다. 

비빔냉면 (8,000원)

비빔냉면 (8,000원)

양념 색 때문인지 물냉면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 비빔냉면!

빨간 양념에 하얀 면 그리고 오이무침과 삶은 달걀, 배 1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평범한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이 좀 더 맛있었습니다. 

메밀치킨 1마리 18,000원

메밀 치킨 1마리 18,000원

냉면이 나오고 한참 후에 나온 메밀 치킨입니다.

옛날 후라이드 치킨만의 튀김옷의 바삭함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네요.

이 집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메밀 치킨입니다.

역시 주인공은 늦게 나타난다더니..

그래서 늦게 나왔나 봅니다. 

평범한 냉면이 이 치킨을 만났을 때 비로소 빛을 바라는데,

치킨은 치킨만으로도 이미 너무 완벽합니다.

메밀방앗간 냉면 + 메밀치킨

처음에 냉면만 먹었을 때는 '여기가? 맛집?.. 이라고요?' 이런 느낌이었어요.

왜냐하면 세상에 냉면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

근데 치킨이 나오고 나서야 '여긴 진짜 맛집이 맞는구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치킨을 한 입 먹는 순간 정말 지금까지 먹었던 후라이드 치킨이 모두 잊히는 맛이었어요.

저는 후라이드 치킨의 생명은 튀김옷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집 튀김옷 진짜 장난 아니에요..

메밀을 이용해서 만든 거라.. 메밀 치킨이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

튀김옷의 비법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일단 진짜 저 세상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치킨에 취할 뻔했는데.. 정신 차리고 

언니와 동생이 추천한 대로 냉면과 치킨을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WoW!!

치킨이 물냉면과 비빔냉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시들시들.. 냉면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어서.. 애정이 식었는데..

치킨이 다시 살려냈습니다! 

정말 뭔가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인데! 맛있습니다.

제가 필력이 좋지 않아 치킨의 맛을 글자로 표현하지 못해 답답할 뿐..

맛을 보고 난 후에 메밀 치킨을 찬양했던 제 마음을 알아 주실 것 같습니다.ㅎㅎ

식사가 끝나고 나가려는 데 발견한 해우소ㅋㅋ

식당 인테리어가 옛날 갬성이었는데, 화장실 인테리어에도 적용을 했나 봐요.

그리고.. 존재감 끝장나는 코로나.. (제발 사라져 줘라..)

당 중독인 저는.. 분명 지나치지 못했을 코코아.. 자판기를

배가 너무 불러 터질 거 같아서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메밀 방앗간 주차장은 식당 앞,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자창이 2개나 있다는 것만 봐도 엄청난 맛집이다는 거겠죠?ㅎㅎ

[전주 메밀 방앗간 솔직 후기]

맛집이라서 손님이 많아 일이 바빠서 그런지 직원 분들이 다 화가 나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메뉴 주문할 때부터 직원 분께서 화난 말투로 주문을 받아서.. 잘못한 게 없는데 잘못한 느낌이 들어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물을 가지러 갔을 때도 다른 직원 분께서 왜 왔냐고 그러시면서.. (물이 셀프라서 물 가지러 온 건데.. 마음에.. 상처..)

저는 처음 방문한 거라서.. 이 식당 뭐지? 욕만 안 하지 욕쟁이 할머니 식당 같은 곳인가? 싶었어요.

근데 여러 번 방문한 언니가 친절은 바라면 안 되는 식당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친절보다는 맛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건가 얼마나 맛있나 보자 하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그렇게 음식이 나왔는데, 당연히 냉면과 치킨이 비슷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냉면이 나오고 한 15분이 넘게 흐른 후에 치킨이 나왔습니다.

냉면과 치킨을 같이 먹는 거로 유명한 맛집이라면서.. 진짜.. 뭐지? 싶었습니다.

 

치킨이 아니었다면, 2번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뻔했는데, 치킨으로 이겼습니다.

좀 더 친절하게.. 아니 화내지 않고, 냉면과 치킨이 나오는 시간이 비슷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더운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는 언니의 말

식당 안에 걸려있는 눈 내리는 풍경 그림을 보고,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는 엄마의 말 

다음에는 진짜 더운 여름 또는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 다시 방문할 생각입니다.

그때는.. 보다 더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전주에 간다면 치킨 때문에! 단지 치킨때문에! 오로지 치킨 하나만으로!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지만, 친절함을 기대하고 가면 안됩니다. 

그냥 진짜 맛있는 치킨을 꼭 먹고 싶다! 하는 분에게는 정말 추천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O^*

 

[저희 엄마카드로 엄마가 사줘서 맛있게 먹고 쓰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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