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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리뷰

[리뷰] LEICA D-Lux 7 (라이카 똑딱이 카메라) - 3달째 애지중지 사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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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의 2번째 으른 장난감 가져온 둘째 딸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조오억번 고민 끝에 구매한 카메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어느 순간부터 폰카로 찍은 사진은 재미없게 느껴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아무리 폰카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카메라를 능가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카메라 뽐뿌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퇴사를 앞두고 있는 저는 그동안 열심히 일하느라 수고한 저에게 스스로 퇴사 선물을 하기로 하고 카메라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카메라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는 저는 카메라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다해 엄청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브랜드 중 그나마 알고 있는 캐논과 니콘 중에서 어떤 모델을 살지 고민했습니다. dslr은 사진 퀄리티는 엄청 좋지만, 카메라가 무거워서 잘 안 쓰게 된다는 평이 너무 많아서, 화질도 괜찮고 가볍고 휴대성도 좋은 미러리스 위주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라이카 카메라를 알게 되었어요. 우연히 인연이 될 줄이야.. 라이카 카메라를 보고 난 후 제 눈이 캐논과 니콘은 거들떠보지도 않기 시작했어요. 수백만 원~수천만 원까지 엄청 고가의 라이카 카메라, 100만 원 정도로 구매하려고 했었던 계획은 이미 산산조각. 이 놈의 빨간딱지가 뭐길래 제가 한눈에 반한 건지.. 과연 이 빨간딱지 하나만 보고, 결제를 해도 후회가 없을지 열흘 넘게 고민에 고민을 했습니다. 꿈에도 나왔던 카메라를 결국 구입한 저는 지금까지 아주 만족하며 잘 쓰고 있어요. 역시 사람은 원하는 걸 가져야 오래 쓴다고 믿습니다. 저를 고민에 빠지게 하고, 꿈에서까지 아른아른거렸던 카메라는 바로 무슨 카메라인가? 그것은 바로 여러분께서 흔히 알고 있는 이효리 카메라, 류준열 카메라로 유명한 브랜드 라이카의 D-Lux 7 카메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구매 후기와 사용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카메라 구입하는 시기에 호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침 롯데 면세점에 라이카 매장이 있다고 해서 면세로 구매 후 세관신고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출국일은 다가오는데 계속 품절 상태라 라이카 매장으로 전화해서 여쭤보니, 4개월 정도 후에 재입고가 된다고 했습니다. 면세로 구매하려던 큰 꿈은 깨끗하게..사실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그 후 출국 전에는 구매를 해야 해서 인터넷을 알아봤는데, 온라인 쇼핑몰도 다 품절인 상태였고, 구매 후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언젠간 입고가 되겠지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알아보던 중 SSG 닷컴에서 쓱데이 할인행사가 열였는데, 거기에 라이카 카메라도 할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쏘리 질러~~) 그래서 바로 주문을 했어요. 1,650,000원인 정가에서 할인을 해서 1,395,075원이었는데, 저는 거기에 카드 할인으로 100,000원 추가 할인되어, 1,295,075원으로 구매했습니다. 여러분 이건 진짜 대박이예요. 면세보다 싸다구요!!! 이게 실화입니까? 이건 당장 사야 합니다! 신나게 결제하고, 택배와 매장 픽업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택배로 받으면 소중한 카메라가 들어있는 택배 상자가 마구 던져질 수 있는 불안함에 매장 픽업을 선택했습니다. 픽업 당일 귀하신 카메라를 데리러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갔다 왔답니다.   

직접 데려온 저의 귀한 친구를 언박싱 해보겠습니다. 상품설명서, 보증서, 카메라, 충전기, 스트렙 등.. 야무진 구성입니다. 충전기도 220v, 110v 2가지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실물 영접을 하니 정말 사길 잘했습니다. 

카메라 외관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저를 사셔야 합니다. 안사면 후회합니다' 라고 말하는 느낌ㅋㅋ 다시 본문에 충실하겠습니다. 카메라에 SD카드와 배터리를 넣어줍니다. (SD카드는 네이버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플래시는 필요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고 플래시 자체에도 on/off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게 아주 영특합니다. 플래시를 장착하면 더 이쁘긴 하지만 저는 잘 안 쓰게 돼서 플래시 파우치에 고이 모셔놨습니다. 그리고 기본 렌즈 캡도 달아주세요. 칠칠이 팔푼이를 능가하는 둘째 딸은 기본 렌즈 캡을 분실할 가능성이 커서, 이쁘진 않지만 고리에 단단히 고정시켜뒀습니다. 간지 나는 오토 렌즈캡을 조만간 구입할 거예요. 그리고 기본 구성품에 포함된 넥스트랩도 연결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얇아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튼튼하고 이뻐서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넥스트랩도 사는 날이 올 겁니다.

 

[LEICA D-Lux 7 장점]

1. 외관이 너무너무 너무 이쁘다. (실물 깡패 수준)

2. 가볍다. 

3. 계속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든다. 

4. 그래서 카메라 활용을 잘할 수 있다.

5. 조작이 쉬워서 입문자용으로 정말 좋다.

6. 화질도 좋다.

7. 색조 표현이 좋고, 흑백 사진 최고다. (기능이 다양함.) 

8. wifi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라이카 앱도 있음)

9. 똑딱 똑딱 똑딱이 카메라 중독성 있다. 

10.빨간딱지... 앞으로도 계속 발견될 예정입니다.

 

[LEICA D-Lux 7 단점]

1. 비싸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파나소닉을 추천합니다.) 

2. 액세서리도 비싸다. (애플이랑 같은 급..'^') 

 

[LEICA D-Lux 7 직접 찍은 사진] 

시드니 퀸 빅토리아 빌딩 라이카 매장
시드니 어느 해변가
멜버른 그레이트 오션로드

저는 고민할 시간에 하루라도 빨리 살걸.. 라이카 카메라를 살지 말지 고민한 걸 후회할 정도로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에 대해 완벽히 알지는 못하고, 사진 실력도 엄청나진 않은 초보자지만 행복지수만큼은 10000000 상승입니다. 제가 포토그래풔는 아니니까 꼭 사진을 잘 찍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그리고 제가 카메라를 사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폰카로는 느낄 수 없는 카메라만의 색감과 화질 차이를 직접 경험해 보니 정말 좋아요. 정말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느끼는 점입니다. 예상했던 가격보다 높아서 그리고 단지 외관이 이뻐서 사는 건 아닌가 싶어 고민을 했었지만, 사고 보니 돈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느껴서, 정말 애지중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려고 돈 버는 거고, 이런 맛에 또 열심히 일개미가 되어서 일을 하겠죠.ㅎㅎ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외출을 못해서 카메라도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따뜻한 봄이 오면 사진 찍으러 가고 싶어요!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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